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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 대박?' 삼성SDI에 전망 엇갈린 증권가 [이런국장 저런주식]

KB·NH, 목표주가 40만 원 대로 상향

중립 내놓은 하나 "전기차 적자에 발목"

삼성SDI 사옥 전경. 사진 제공=삼성SDI




삼성SDI(006400)를 두고 증권가 시각이 갈렸다. 에너지저장장치(ESS) 호재와 전기차에서의 수요 부진을 두고 상반된 해석을 내놓으면서다.

29일 KB증권은 삼성SDI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0만 원으로 상향했다. 북미 ESS 확대와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수혜를 반영한 결과다. 내년부터 2030년까지의 평균 영업이익률 가정을 2.7%에서 4.1%로 상향했다.

삼성SDI의 3분기 매출은 3조 518억 원, 영업손실은 5913억 원으로 집계됐다. 증권가 컨센서스를 하회했지만 이는 관세와 전기자동차 수요 부진 등 일시적 요인으로 해석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어려운 전기차 영업환경에도 불구하고, 삼성SDI의 실적 반등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은 ESS”라며 “인공지능(AI) 관련 투자의 폭발적 성장과 중국 정부의 수출 허가제 시행 등으로 북미향 ESS 매출 확대가 예상되고 특히 삼성SDI는 ESS 총력전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도 같은 날 목표주가를 상향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목표주가는 기존 25만 원에서 41만 원으로 높아졌다. 마찬가지로 ESS 생산 능력 확대를 주목했다. 전기차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ESS 라인 증설과 중장기 성장 가시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하나증권은 이들과는 정반대 분석을 내놨다.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는 26만 8000원으로 상향했다. 타 증권사가 40만 원대에 이르는 목표주가를 내놓은 것과는 다른 행보다. 오히려 현재 주가인 31만 2000원보다도 낮은 수치다. 전기차 수요 부진에 따른 적자 확대가 원인으로 꼽힌다. AMPC와 ESS 성장 효과를 반영한다고 하더라도 전기차 부문 손실이 발목을 잡는다는 논리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 배터리 부문 수익성 악화와 유럽·북미 고객사의 하이브리드 전환으로 전기차 부문 대규모 적자가 2027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4분기에는 적자 축소를 예상되지만 시장 컨센서스 하향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ESS 대박?' 삼성SDI에 전망 엇갈린 증권가 [이런국장 저런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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