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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2.6조 인수금융 주선 성공…올해 최대 규모 [시그널]

SK이노베이션 LNG 자회사 2곳 대상

우리銀 역대 최대 규모…"생산적 금융 역할"

하남열병합발전소 전경. 사진 제공=나래에너지서비스




우리은행이 SK이노베이션 자회사를 대상으로 한 2조 원대 인수금융 조달을 종결했다. 올해 신규 인수금융 주선 중 최대 규모이자 역대 우리은행의 인수금융 주선 가운데 최대 실적이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SK이노베이션 액화천연가스(LNG) 자회사인 나래에너지서비스와 여주에너지서비스에 대한 인수금융 주선을 마무리했다. 양사는 3조 원 규모 ‘전환우선주(CPS)’를 발행해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 중 2조 6000억 원이 선순위 인수금융으로 마련됐다. 우리은행은 대표 주선기관으로서 대부분의 금액을 책임졌고, 같은 우리금융계열인 우리투자증권이 지원사격에 나서 1450억 원을 주선했다.

2조 6000억 원은 리파이낸싱을 제외하고 올해 신규 인수금융 주선 가운데 가장 큰 금액이다. 그동안 우리은행이 주선해왔던 거래를 통틀어 최고치다.



나래에너지서비스와 여주에너지서비스는 수도권 약 15만 세대에 전력을 공급하는 국가 핵심 기반시설이다. 우리은행은 2조 4000억 원 규모 장기대출(텀론)과 2000억 원 규모 한도대출(RCF)로 인수금융을 구성했다. 텀론으로 대규모 자금을 지원하고 필요할 때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예비 자금은 RCF로 제공되는 구조다. 우리은행은 텀론과 RCF 등 두 갈래로 자금 구조를 설계해 안정성과 유연성을 동시에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은행은 투자금 회수를 위한 안전판도 확보했다. 우선 발행사의 현금흐름이 안정적이다. 위례, 하남, 여주 지역의 LNG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지난해 합산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4700억 원 정도다. 또 약 40%의 담보인정비율(LTV)로 원리금 상환 안정성을 끌어올렸다. LTV가 낮을수록 대주단 입장에서는 원금 회수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기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재무 관련 약정을 설정하고, 투자금 회수를 위한 촘촘한 안전장치 역시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우리은행은 조 단위 주선 성공으로 IB그룹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는 입장이다. 우리은행 IB그룹은 시장에서 굵직한 거래들을 잇달아 성사시키며 최근 3년간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주선 실적을 기록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국가 기간산업과 동반성장하는 인수금융 주선으로 튼튼한 금융 구조를 설계했다”며 “실물 경제에 힘이 되는 생산적 금융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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