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연간 투자유치 10조원 시대를 열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경남도가 오는 2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왜 지금, 경남에 투자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2025 경상남도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한다. 지난 9월 말 기준 8조 3806억 원의 투자 유치 성과를 보인 도는 이날 설명회에서 예정된 투자 협약을 통해 사상 첫 연간 투자 유치 10조 원 시대를 열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2년 전보다 48.1%를 증가한 9조 5762억 원으로, 아깝게 10조 원을 달성하지 못했다. 민선 8기 이후 누적 투자유치액은 30조 7853억 원의 이른다. 이를 두고 경남도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투자유치 1번지라고 평가했다.
경남은 제조업 중심지다. 5만여 곳에 이르는 제조업체가 몰려 있는 등 한강 이남에서 유일하게 모든 산업 기반을 보유한 곳이다. 실제 우주항공·방위·원자력·조선해양플랜트 분야 전국 1위, 기계산업 전국 2위, 자동차부품산업 전국 5위를 기록한다.
도내에는 진주·사천 우주항공국가산단 등 210개의 산업단지가 산업별 클로스터 체계를 갖춰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이런 산업 생태계는 기업의 입주 안정성과 투자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트라이포트(항만·공항·철도) 물류 인프라는 최대 강점이다. 사천·김해공항, 앞으로 문을 열 가덕도신공항, 진해신항, 그리고 남부내륙철도까지 교통망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전국 최고의 물류 효율성을 자랑하게 된다.
한국재료연구원 등 11개의 국책 연구기관은 지역 기업의 기술혁신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 도내 22개 대학에서는 매년 1만 9천여 명의 인재가 배출되고, 이 중 3천여 명이 기술전문 인력으로 산업 현장에 진출한다.
민선 8기 도정 핵심 과제인 투자 유치의 선봉장으로 신설된 경남투자청은 주력 산업의 기업 유치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고, 조례를 개정해 전국 최고 수준의 인센티브 제도도 만들었다.
무엇보다 투자 이후 성장까지 지원하는 '원스톱 사후관리 체계'를 통해 기업의 어려움을 항상 점검하고 기업육성자금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박완수 지사는 "경남은 우주항공·방위·원자력·조선 등 미래 성장산업에서 전국 최고 경쟁력을 보유한 곳"이라며 "기업의 성공이 곧 경남의 성공이라는 신념 아래 앞으로도 기업과 함께 성장하며 일자리와 미래가 공존하는 상생형 산업 생태계 경남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wan@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