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016360)이 경북 김천시에서 개최된 ‘2025 김천 김밥축제’를 찾아 네 종류의 매운맛 소스를 제공하는 이색 마케팅을 펼쳤다. 다소 딱딱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 홍보를 지역 축제 현장에서 유쾌하게 풀어냈다는 평가다.
삼성증권은 25~26일 이틀 동안 경북 김천 김밥축제 현장에 부스를 설치하고 GS25와 협업해 구성한 ‘주식불장 패키지’ 2000세트를 현장 이벤트를 통해 경품으로 증정했다고 밝혔다. 주식불장 패키지는 고추장(한국)과 와사비(일본), 마라장(중국), 핫소스(미국)의 4종 세트로 구성된 소스 제품이다.
삼성증권 부스는 축제의 메인 음식인 김밥과 함께 소스를 즐기려는 고객들로 행사 기간 내내 붐볐다. 부스를 찾은 방문객들은 친구 또는 가족 단위로 함께 소스 맛을 비교하는 등 이벤트에 적극 참여했다. 김밥 축제를 즐기기 위해 서울에서 방문했다는 한 대학생은 “주식불장 소스를 맛보고 평소 관심 있던 주식 투자를 시작하기 위해 삼성증권 계좌를 바로 개설했다”며 이벤트의 연상 효과에 긍정적 평가를 남기기도 했다.
주식불장 패키지는 삼성증권의 ‘주식장인’ 캠페인에 연계해 제작된 제품이다. 캠페인 이름은 주식시장의 ‘장(場)’과 음식의 ‘장(醬)’이 발음상 동일하고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을 ‘국장’, 미국 주식시장을 ‘미장’으로 줄여 부르는 표현에 착안했다. 각국을 대표하는 매운맛 소스로 구성해 주식시장의 ‘불장’을 기원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26일 현재 삼성증권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주식장인 캠페인 3편의 영상은 누적 조회 수 1400만 회를 돌파했다. 영상에는 ‘주식시장의 장(場)을 읽는 장인(匠人)’이 실시간 투자 정보, 믿을 수 있는 전문가, 전 세계 30여 개국 해외 주식투자 기회 등 삼성증권의 핵심 강점을 장인만의 비법처럼 제시해 투자자들의 고민을 해결하는 해결사로 등장한다. 해당 광고는 공개 후 20~40대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초기 반응 조사에서 선호도 81%라는 긍정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처럼 삼성증권은 이색 광고나 현장 캠페인 등을 통해 증권업계 홍보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갈수록 높여가고 있다. 최근 삼성증권 화장품·음식료 담당 애널리스트인 이가영 선임연구원이 직접 출연해 김밥과 매운 소스를 즐기는 유튜브 콘텐츠도 영상 게시 사흘 만에 조회 수 12만 회를 넘겼다. 삼성증권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2023년 말 174만 명에서 이날 기준 262만 명으로 50.6% 증가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주식장인 캠페인은 투자자들의 언어와 문화를 반영해 주식시장의 열기를 유쾌하게 풀어낸 프로젝트”라며 “이번 김천 김밥축제 현장 참여를 통해 고객과 직접 만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삼성증권 브랜드를 친근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south@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