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NYPC)’는 사회와 세계에 도움이 되는 창의적인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열고 있습니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넥슨코리아 공동대표)은 25일 경기 성남시 넥슨 사옥에서 열린 NYPC 결선에서 “‘세상을 바꾸는 코딩’이라는 슬로건으로 10년째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2016년 시작된 NYPC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청소년 프로그래밍 대회다. 넥슨은 청소년의 코딩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이 대회를 연다. 12~19세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올해로 10회차째를 맞은 이 대회에는 역대 4만 1430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모바일’, ‘데이브 더 다이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 넥슨 게임을 활용한 문제도 출제됐다. 최연진 넥슨코리아 사회공헌팀장은 “이 대회에서 모인 친구들이 커뮤니티를 만들고 선배로 성장해서 후배를 이끌어주는 IT 생태계가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진호 넥슨코리아 알고리즘연구팀장은 “코딩을 전혀 못해도 참가할 수 있다”며 “(참가자들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올해 NYPC 15∼19세 부문에서 한국과학영재학교 정민찬(17) 군이, 12∼14세 부문에서 박문중학교 유성재 군이 각각 대상을 받았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대상을 수상한 정 군은 “코딩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유 군은 “앞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앱을 개발하고 싶다”고 전했다.
넥슨은 올해 대학생 대상의 특별 리그 ‘NYPC 코드배틀’을 신설했다. 이는 국내 최초 팀 전략형 프로그래밍 대회다. 넥슨은 인공지능(AI) 시대 청년 인재 양성을 위해 융복합적 사고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이 대회를 새롭게 마련했다. 강대현 넥슨코리아 대표는 “ ‘코드배틀’이라는 대회를 신설하며 ‘그 무언가를 만들고 싶다’는 초심을 다시금 되살릴 수 있었다”며 “넥슨도 참가자들이 초심을 갖고 길을 가는 데에 있어서 계속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코드배틀 참가자들은 주어진 게임 환경에서 승리할 수 있는 최적의 전략으로 코드를 개발하고 상대 팀과 대결하며 문제 해결력과 협업 역량을 겨뤘다. 금상은 서울대 고동현(24) 씨를 비롯한 임유진(24)·조승한(23) 씨의 kopagi팀이, 대상은 서울대 이동현(19)·박상훈(20)·최다니엘(20)·조영욱(21)씨의 ‘조영욱으로NYPC우승하자’팀이 수상했다. 이 씨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NYPC를 함께 했던 친구들과 팀을 꾸렸다”며 “코드배틀에 참여하면서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알고리즘 문제를 접할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넥슨은 NYPC 외에도 디지털 교육 격차를 줄이고 누구나 쉽게 코딩을 공부할 수 있는 교육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기 위한 프로젝트 ‘하이파이브 챌린지’가 대표적이다. 이 프로젝트는 초등학생이 프로그래밍 원리를 쉽게 배우도록 지원한다. 무료 코딩 플랫폼 ‘BIKO’와 게임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블록코딩 플랫폼 ‘헬로메이플’도 코딩 문턱을 낮춘다.
넥슨은 소아 의료 환경도 개선하고 있다. 넥슨재단은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대전세종충남·넥슨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서울대학교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의 개원을 후원했다. 영남권과 호남권에도 어린이재활전문병원 건립을 지원하는 등 전국 권역별 어린이 재활 인프라 확충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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