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초로 3940선을 돌파했다. 고점 부담에 개인 투자자들이 1조 7000억 원이 넘는 매도 물량을 쏟아냈지만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를 늘리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8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7.66포인트(2.54%) 오른 3943.22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3893.23에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한때 3945.55까지 오르기도 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10.86포인트(1.24%) 오른 882.83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줄줄이 큰 폭 오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삼성전자(005930)가 전일 대비 2.38% 오른 9만 8900원에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는 장중 51만 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 외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10.1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81%), HD현대중공업(329180)(2.6%), 두산에너빌리티(034020)(5.64%) 등이 강세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4000선에 가까워지자 개인 투자자들은 차익 실현에 나섰다. 이날 개인 투자자는 현재까지 1조 745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피 시장에서 각각 4598억 원, 1조 283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국내 증시 상승은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강세로 마감한 데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다음 주 만난다고 백악관이 확정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주가지수가 상승 탄력을 받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4.20포인트(0.31%) 오른 46734.61에 거래를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9.04포인트(0.58%) 뛴 6738.44, 나스닥종합지수는 201.40포인트(0.89%) 상승한 22941.80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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