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000660) 주가가 50만 원을 돌파하면서 3거래일 만에 장중 신고가를 경신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8분 기준 SK하이닉스 주식은 전 거래일 대비 4.91% 오른 50만 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최고 50만 4000원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 주가는 1.45% 오른 9만 7900원이다. 대형주 주가 강세로 코스피 지수 역시 장중 3900선을 재돌파했다.
앞서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달 21일 50만 2000원까지 올라 신고가를 경신했으나 하락 전환해 47만 9000원에 마감했다. 주가는 전 거래일 한때 46만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SK하이닉스의 주가 반등은 간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주를 중심으로 한 뉴욕 증시 강세에 힘입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AI 및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54% 급반등하며 전날 낙폭을 회복했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AI 반도체 투자 열기가 쉽게 식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 세계 AI 반도체 수요가 여전히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데다 SK하이닉스가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의 핵심 공급사로 자리 잡았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 씨티그룹은 20일(현지 시간) 보고서를 내고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48만 원에서 64만 원으로 상향했다. IBK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45만 원에서 7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하기도 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대비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 구간에 있어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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