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클래시스, 183억원에 남미 최대 미용의료기기 유통 그룹 인수

"교차 판매 등 영업 전략 실행

2030년 10억달러 매출 목표"

백승한(왼쪽) 클래시스 대표가 호세 루이즈 로페즈 핀토 메드시스템즈 창업자와 제이엘헬스 인수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클래시스




클래시스(214150)는 남미 최대 미용의료기기 유통 그룹인 제이엘헬스(JL Health)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제이엘헬스 지분 77.5% 인수를 위한 자금 182억 7051만 원은 전액 클래시스 보유 현금을 활용한다.

클래시스에 따르면 제이엘헬스는 브라질 미용의료기기 최대 유통 기업인 메드시스템즈를 비롯해 핵심 사업과 연계된 고객 교육과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법인을 소유하고 있다. 현재 클래시스의 주요 제품을 독점 유통 중이다. 클래시스는 이번 인수로 유통 파트너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물론 영업망과 고객 접점을 완전히 확보해 현지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2030년 매출 목표인 10억 달러 달성에 가까워지게 됐다.

브라질 미용의료기기 시장은 8억 달러 규모로 전 세계 4위 수준이다. 그 중에서도 클래시스 글로벌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에너지기반 미용의료기기(EBD) 시장이 매년 약 15% 이상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드시스템즈는 브라질 내 1만 5000개 이상의 병원과 에스테틱 스파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다수의 영향력 있는 피부 성형 전문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임상 역량 및 현지 기업-고객 간 거래(B2C) 마케팅에서 경쟁 우위를 보유했다는 것이 클래시스 측 설명이다. 메드시스템즈의 지난해 매출은 약 1350억 원, 조정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169억 원이다.



클래시스는 남미 고강도집속초음파(HIFU)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울트라포머(국내명 슈링크)’ 시리즈와 차세대 블록버스터 ‘볼뉴머’로 시장에 진출해 있다. 혁신 마이크로니들 고주파(RF) 신제품 ‘쿼드세이’와 프리미엄 레이저 ‘리팟’ 등의 남미 시장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클래시스 관계자는 “직영 진출로 제품 간 교차 판매와 결합 시술 마케팅 등 기존 대리점 체제에서 펼치기 어려웠던 다양한 영업 전략을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고성장 중인 현지 미용의료기기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는 “그동안 클래시스가 지켜본 브라질 미용의료기기 시장은 매력적이지만 국내 미용의료기기 기업들이 현지 유통사에만 장비 유통과 서비스를 맡겨 충분한 시너지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메드시스템즈는 남미 최대 미용의료기기 고객 네트워크뿐 아니라 업계 인사이트와 영업·마케팅 노하우를 갖춘 만큼 이번 투자로 현지에서 브랜드 가치와 고객 경험을 직접 설계하는 진정한 글로벌 미용의료기기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세 루이즈 로페즈 핀토 메드시스템즈 창업자는 “메드시스템즈는 미용의료 분야에서 기존의 틀을 넘어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자 설립됐고, 브라질 시장에서 한국 기술이 생소하던 시기부터 (클래시스의) 잠재력을 믿고 제품을 도입했다”며 “그 결과 임직원 전문성과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현지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냈고, 이번 클래시스와의 파트십은 사람 중심의 혁신과 과감한 도전이 결국 옳은 길이었음을 입증하는 결과”라고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