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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3분기 영업익 81% 감소 전망…목표주가 12.5%↓ [이런국장 저런주식]

하나證, HMM 목표가 2만 1000원

컨테이너 운임 하락으로 실적 하향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 HMM(011200)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1% 감소할 것이라는 비관적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직전보다 약 12.5% 하향 조정돼 현재 주가와 비슷한 수준까지 내려왔다.

24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3분기 HMM의 매출액은 운임 하락으로 전년동기대비 29% 감소한 2조5220억원, 영업이익은 81% 감소한 283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컨테이너선 운임이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했고 비용증가 기조는 유지되면서 실적추정치가 하향됐다”며 HMM의 목표주가를 2만 1000원으로 내렸다. 올 7월 목표주가를 2만 4000원으로 올린 지 약 3개월 만이다. 전 거래일 HMM 주가는 2만 750원이었다.

컨테이너선 운임은 올 들어 줄곧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3분기 평균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481포인트로 전년 동기 대비 52%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홍해 사태를 비롯한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중 간 물동량 증가로 해상 운임이 고공 행진했지만 올 들어서는 미국발 무역전쟁으로 인한 물동량 감소와 중국발 컨테이너선 공급과잉 등으로 운임 하락 압박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도 최근 하반기 전망 보고서에서 “세계 경기 둔화와 미국의 관세 영향에 의한 인플레이션으로 컨테이너 물동량이 대폭 둔화하는 상황”이라며 “연초 선복량 대비 6% 이상의 신조선 인도까지 이뤄지면서 시황 악화는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안 연구원은 이달 14일부터 시작된 중국 소유 및 운영 선박에 대한 미국 항구의 입항료 부과가 HHM과 같이 중국 선박 비중이 낮은 상대적으로 선사에게는 기회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안 연구원은 “선사들은 입항료에 대한 추가요금을 아직까지는 징구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관련 영향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선사들의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낮아지는 구간에서 거액의 입항수수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다운사이클 진입과는 별개로 HMM의 현금성 자산은 12조 원으로 역대 가장 풍요로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향후 선박 포트폴리오 재구성에 따른 실적 안정성 보강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보유 현금을 활용하는 방식에 따라 향후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가능성도 열어둔다”고 덧붙였다.

HMM, 3분기 영업익 81% 감소 전망…목표주가 12.5%↓ [이런국장 저런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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