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2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빌 리 미국 테네시 주지사를 초청해 무역업계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윤 회장을 비롯해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회장, 송호근 와이지-원 회장, 최명배 엑시콘 회장,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등 무역협회 회장단과 한미경제협의회(KUSEC) 회원사, 테네시주 진출 기업 등 관계자 25명이 참석했다. 테네시 측에서는 리 주지사를 비롯해 스튜어트 맥호터 부지사 겸 상무장관, 앨런 보든 부상무장관 등 사절단원 10명이 참석했다.
테네시주는 한국과 글로벌 기업들이 활발하게 진출해 긴밀하게 사업 협력을 주고받고 있다. LG전자와 효성중공업·한국타이어가 테네시주에 생산 거점을 두고 있으며 GM·폭스바겐·닛산 등 미국과 유럽·아시아 기업이 완성차 공장을 운영하고 있어 자동차 및 부품 산업도 발전해 있다.
최근에는 포드와 SK온 합작 배터리 공장과 GM과 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이 추진 중이고 LG화학은 현지에 양극재 공장을 짓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한국 기업 24개사가 약 59억 달러를 투자해 4200여 개의 일자리를 테네시주에서 창출했으며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의 추가 진출도 잇따르고 있다.
리 주지사와 간담회에는 현지 진출 기업 중 덕산일렉테라(2차전지), 알루코(알루미늄), 유니테크(산업용 접착제), SL(자동차부품) 등이 참석해 주정부 관계자들과 직접 소통하기도 했다. 윤 회장은 리 주지사에게 “글로벌 완성차의 핵심 생산 거점이자 북미 전기차 전환을 선도하는 테네시주와 한국 기업 간 협력을 통해 한미 양국의 첨단산업 분야 공급망 협력이 한층 더 강화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원활한 현지 진출을 위해 한국 기술자들의 비자 문제에 주정부 차원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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