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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만원까지 간다더니”…면비디아 탑승한 개미들 비명 터졌는데 증권가는 ‘낙관’, 왜?

서울 한 대형마트 삼양식품 라면 판매대 모습. 연합뉴스




삼양식품 주가가 이달 들어 약 14% 떨어지는 등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증권가는 삼양식품의 브랜드 경쟁력과 시장 내 우위가 여전하고, 미국에서의 가격 인상으로 관세 부담이 줄었다는 이유에서 ‘매수 대응’을 권하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이날 전일 대비 1.52% 하락한 13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1일 장중 166만5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찍은 이후 한 달여 만에 20% 넘게 하락한 것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삼양식품의 올 4분기 매출을 6594억원, 영업이익은 1509억원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직전분기 대비 각각 10.36%, 12.7%, 전년 동기 대비 37.69%, 72.06% 늘어난 수치다.

다만 매출은 사상 최대를 기록하더라도 영업이익은 시장 추정치 평균(컨센서스)에 못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설)로 인한 물류 차질을 피하기 위해 수출 물량을 미리 확보하는 등 대응 과정에서 발생할 조정 때문이다.

이에 한화투자증권은 전날 "판매 지역인 미국과 유럽으로의 수출 물량으로 할당되는 규모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며 목표주가를 19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5% 하향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주·익산 공장의 생산량 감소로 별도 기준 순수출금액(3578억원)이 추정치(4179억원)를 하회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3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증권가는 삼양식품의 장기 성장세에는 변함이 없다고 보고 있다. 4분기 영업이익 부진이 판매 감소 때문이 아니라 수출 일정 조정에 따른 일시적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시장의 우려 요인이던 미국 관세 부담을 일부 상쇄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삼양식품은 9월분부터 발생하는 관세에 대응해 미국 내 라면과 소스 가격을 10%가량 인상하며 부담을 완화했다.

이경신 iM증권 연구원은 "단기 영업실적이 조정받을 수 있겠지만 현지 높은 재고회전율을 고려하면 악영향은 적을 것"이라며 “다른 업체와 달리 주체적으로 대처하는 삼양식품의 주가는 실적에 반영되는 시기부터 우상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정욱 메리츠증권 연구원 역시 "삼양식품은 수출 물량 증가와 현지 판매법인 성장세 지속, 광고비 효율화 등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분기 대비 증가할 전망"이라며 "4분기는 관세 영향 대응 및 밀양 2공장 가동률 상승 기대감 등이 호재"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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