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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화오션 자회사 제재 조속히 해제해달라"

■여한구 통상본부장, 리청강 대표와 화상회의

희토류 수출통제 우려도 전달

공급망 안정화 방안 협의 지속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리청강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협상대표(장관급)와 화상으로 면담하고 있다. 사진 제공=산업부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중국이 한화오션을 제재 명단에 올린 것을 중국 장관급 고위 관료에게 공식 항의했다. 한미 조선 협력 추진에 대한 정부 의지를 강조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부 장관도 지난주 방미 중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을 찾아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세부 이행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여 본부장은 22일 리청강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협상대표와 화상회의를 진행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여 본부장은 리 대표에게 최근 중국이 시행한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 5곳 제재에 우려를 표명하고 조속한 해제를 위해 지속 협력하자고 당부했다. 화상회의에서는 중국이 발효한 희토류 수출통제 강화 방침이 한중 무역에 미치는 영향도 논의됐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이달 14일 한화 필리조선소를 비롯한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 5곳을 중국인이나 중국 기업이 거래할 수 없는 대상으로 지정했다. 필리조선소와 필리조선소의 주식을 보유한 회사, 그리고 필리조선소에 선박을 주문한 회사가 타깃이었다. 미국이 한국을 매개로 조선업 부활을 시도하자 중국이 공개적으로 견제 메시지를 낸 것으로 보인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인근에 위치한 필리조선소는 미 해군 군함을 주로 생산하던 곳으로 마스가 프로젝트의 상징처럼 여겨진다. 한화는 필리조선소를 1억 달러에 매입했을 뿐 아니라 5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은 9일 영구자석류를 중심으로 한 희토류의 역외 수출 통제권을 천명하기도 했다. 이들 품목은 중국이 사실상 공급망을 틀어쥐고 있다. 중국 주장대로라면 사실상 중국산 희토류가 0.1%라도 포함된 제품을 미국 등 제3국에 수출할 때는 일일이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한중 양측은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 통상 장관회의를 열고 해당 사안에 대한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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