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94%를 넘어서며 2020년 관련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삼성화재(000810)·현대해상(001450)·DB손해보험(005830)·KB손해보험 등 대형 4개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4.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9월(86.3%)과 비교해 7.8%포인트나 뛰어오른 수치다. 이들 대형 4개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월 기준 94%대를 기록한 것은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20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의 누적 손해율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3%포인트 오른 85.4%를 기록했다. 보험 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을 80% 수준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4년 연속 보험료 인하 조치와 수리비 상승 등 구조적 악재 속에 추석 연휴 전 장거리 이동이 몰리면서 손해율 급증으로 이어졌다”며 “10월에도 긴 추석 연휴와 가을 행락객 증가에 따른 사고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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