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손잡고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사이니지 ‘LG 매그니트(MAGNIT)’를 활용한 차세대 비행 시뮬레이터를 개발한다.
LG전자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5(ADEX 2025)’에서 KAI와 ‘시뮬레이터에 적용 가능한 LED 기반 영상시스템 공동 연구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LG전자의 디스플레이 기술과 KAI의 비행 시뮬레이션 노하우를 결합해 마이크로 LED 기반의 초고사양 항공 시뮬레이터 영상 시스템을 개발한다. 마이크로 LED를 적용하면 선명한 화질과 뚜렷한 대조비, 높은 밝기 등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다.
LG 매그니트는 머리카락보다 얇은 10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마이크로 LED가 스스로 빛과 색을 내는 자발광 디스플레이다. 화면을 조립식으로 쌓아 초고화질·초대형 사이니지를 구현해 몰입감 있는 훈련 경험을 제공하고 높은 수준의 색 재현력과 밝기, 정밀한 영상처리 기술로 야간·우천 등 다양한 훈련 환경을 묘사할 수 있다. 프로젝터보다 설치와 관리가 편리하며 빠르고 간단하게 새로운 콘텐츠를 도입할 수도 있다.
KAI는 ADEX 2025 자사 부스에 가로 4.2m, 높이 1.35m의 LG 매그니트가 적용된 초고사양 비행 시뮬레이터 콘셉트 모델을 공개했다. 양사는 차세대 항공 시뮬레이터 영상 시스템을 위한 커브드 LED 디스플레이 개발을 최종 목표로 공동 연구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조종사의 훈련 몰입도 증대와 함께 영상 시스템 복잡도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백기문 LG전자 ID사업부장 전무는 “LG 매그니트의 선명한 화질과 설치 편의성 등 차별화된 장점을 앞세워 신규 시장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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