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AI 반도체 초호황: 대만 TSMC가 3분기 순이익 20조 9505억 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AI 투자 붐의 최대 수혜자로 부상했다. 엔비디아와 AMD 등 AI칩 선두주자들의 주문이 급증하면서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65%에서 올해 2분기 71%까지 치솟았고 차세대 2나노 공정의 내년 물량은 주요 고객사들의 선주문으로 조기 마감되는 상황이다.
■ 월가 신용 경고: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CEO가 미국 자동차 부품업체 퍼스트브랜즈와 딜러기업 트라이컬러의 파산을 언급하며 “바퀴벌레 한 마리를 발견했다면 아마 더 많이 있을 것”이라고 신용 부실 가능성을 경고했다. JP모건은 트라이컬러 파산으로 3분기에 2427억 원을 상각했으며 다이먼 CEO는 2010년 이후 이어진 신용시장 강세장에서 과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 AI 인프라 경쟁: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AI칩 대표기업 엔비디아가 참여하는 투자 컨소시엄이 데이터센터 운영사 얼라인드 데이터 센터를 56조 원에 인수하며 AI 인프라 투자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xAI도 참여하는 이 컨소시엄은 초기 자기자본 300억 달러를 투입하며 부채까지 포함하면 총 투자 규모가 100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글로벌 투자자 관심 뉴스]
1. AI 열풍 탄 TSMC, 3분기 실적 ‘역대 최대’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 TSMC가 AI 투자 붐에 힘입어 3분기 순이익 20조 9505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은 48조 85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3% 증가했으며 이는 증권가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엔비디아와 AMD 등 AI칩 선두주자들과 애플의 아이폰17 출시가 실적 견인에 기여했으며, 첨단 3나노미터와 5나노 공정에서의 압도적 경쟁력으로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을 전년 동기 65%에서 올 2분기 71%까지 끌어올렸다. 차세대 2나노 공정의 내년 생산 물량은 엔비디아·애플·퀄컴 등의 선주문으로 조기 마감됐으나 인텔과 삼성전자(005930)의 맹추격, 트럼프 행정부의 생산시설 미국 이전 압박이 독주 체제 유지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2. 역대급 실적 월가, 거품 경고 쏟아져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가 미국 자동차 부품업체 퍼스트브랜즈와 딜러기업 트라이컬러의 파산을 언급하며 “바퀴벌레 한 마리를 발견했다면 아마 더 많이 있을 것”이라고 신용 부실 가능성을 경고했다. JP모건은 트라이컬러 파산으로 3분기에 2427억 원을 상각했으며 내부통제를 재검토하고 있다. 다이먼 CEO는 2010년 이후 대부분 기간 동안 신용시장 강세장을 겪었다며 약간의 과열이 있을 수 있다는 초기 신호라고 지적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수수료는 올해 994억 달러로 202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다이먼 CEO는 많은 자산이 거품 영역에 진입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3. 블랙록·엔비디아 컨소시엄, 56조원에 AI 데이터센터 인수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AI칩 대표기업 엔비디아가 참여하는 투자 컨소시엄 ‘AI 인프라 파트너십(AIP)’이 데이터센터 설계·운영사인 얼라인드 데이터 센터를 56조 원에 인수한다. AIP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소셜미디어 기업 xAI도 참여하며 거래는 내년 상반기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래리 핑크 블랙록 CEO는 이번 투자로 AI의 미래를 구동하기 위한 인프라 조달 목표가 한층 진전됐다고 밝혔다. 투자 초기에 300억 달러의 자기자본을 투입할 예정이며 부채까지 포함하면 총 투자 규모가 100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IT 기업들이 가장 정교한 AI 모델 구축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고비용 인프라 구축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글로벌 투자자 참고 뉴스]
4. 4대그룹 총수, 트럼프 별장 ‘마러라고’ 집결…관세협상 측면 지원
삼성과 SK(034730)·현대자동차·LG(003550) 등 한국 4대 그룹 총수들이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리는 투자 행사에 참석해 한미 관세 협상 타결을 측면 지원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의 초청으로 17일 마러라고를 방문한다. 현대차그룹은 올 8월 260억 달러의 투자를 약속하는 등 국내 기업이 총 1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혔으며, 삼성전자는 370억 달러·SK하이닉스(000660)는 130억 달러·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00억 달러 투자를 약속했다. 4대 그룹 총수들은 미국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고용 창출 성과를 설명하며 관세 협상 타결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700조 원 규모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협력 방안도 논의될 전망이다.
5. 구윤철·위성락 제각각 메시지…통화스와프 막판 진통
한국과 미국이 진행하는 통화스와프 협상과 관련해 경제와 안보의 양대 사령탑이 정반대 목소리를 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 측이 우리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 같다”고 긍정적 전망을 내놨으나, 위성락 대통령실 안보실장은 “통화스와프 문제에 현재 진전이 없고 큰 의미를 두거나 기대하지 않는다”고 상반된 입장을 밝혔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내가 연준 의장이라면 한국은 이미 싱가포르와 같은 통화스와프를 갖고 있을 것”이라며 향후 10일 내로 어떤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양국은 통상적 통화스와프가 아닌 원화 기반 대미 투자 실행 방식을 놓고 막판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 중국産 부품 줄이는 MS…빅테크 ‘脫중국’ 속도
미국의 빅테크들이 중국산 부품을 배제하거나 생산 지역을 중국 이외로 옮기는 등 탈중국 대열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MS는 내년부터 노트북 모델 서피스와 데이터센터용 서버 신제품 대부분을 중국이 아닌 지역에서 생산할 것을 협력사들에 요청했으며, 서버의 경우 80% 이상을 다른 나라 부품으로 맞춰줄 것을 요구했다. 구글은 중국이 아닌 태국에서 데이터센터용 서버 생산을 확대할 것을 주문했고 AWS도 AI 데이터센터용 서버 생산 기지 목록에서 중국을 지워나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중국과 전쟁 중”이라며 강경 메시지를 내놓았으나 베선트 재무장관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통제 조치를 거둬들이면 무역 휴전을 3개월 이상 연장할 수 있다며 유화 메시지를 보냈다. 미국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에 대응해 동맹국들이 힘을 합쳐 중국에 대항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관련기사
[자주 묻는 질문]
Q. AI 반도체 투자 붐이 지속될까요?
A. TSMC의 실적을 보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TSMC가 3분기에만 21조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도 71%까지 올랐습니다. 엔비디아·AMD 등 AI칩 기업들의 주문이 급증하고 있으며 차세대 2나노 공정 물량은 이미 조기 마감됐습니다. 다만 인텔과 삼성전자의 추격, 트럼프 행정부의 생산시설 미국 이전 압박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으니 이러한 경쟁 구도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Q. 월가의 신용 리스크 경고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요?
A. 시장 과열 신호로 받아들이고 방어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CEO가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연쇄 파산을 언급하며 “바퀴벌레 한 마리를 발견했다면 더 많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2010년 이후 이어진 신용시장 강세장에서 과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으며, 경기 침체가 오면 훨씬 더 많은 신용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투자등급이 높은 안전자산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시고, 특히 자동차나 소비재 섹터의 하이일드 채권은 신중하게 접근하시기 바랍니다.
Q. 한미 관세 협상 진전이 한국 투자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A. 협상 타결 시 한국 기업들의 불확실성이 크게 해소될 전망입니다. 한국 4대 그룹 총수들이 트럼프 대통령 별장에 집결해 총 1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실적을 강조하며 관세 협상 타결을 측면 지원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등 대미 투자를 주도하는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만큼, 협상 진전 상황을 주시하시면서 이들 기업에 대한 관심을 높여가시기 바랍니다. 다만 통화스와프 협상은 정부 부처 간 엇갈린 메시지가 나오고 있어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글로벌 투자자 핵심 체크포인트]
✓ AI 반도체 투자 지속: TSMC 3분기 순익 21조 원 역대 최대, 파운드리 점유율 71%까지 상승
✓ 신용시장 과열 경고: JP모건 다이먼 CEO “바퀴벌레” 발언, 자동차 부품업체 연쇄 파산 주시 필요
✓ AI 인프라 경쟁 가속: 블랙록·엔비디아 컨소시엄 56조 원 데이터센터 인수, 총 투자 1000억 달러 전망
✓ 한미 관세협상 막판: 4대 그룹 총수 마러라고 집결, 1500억 달러 대미 투자로 협상 타결 측면지원
✓ 미중 탈중국 가속: MS·구글·AWS 중국산 부품 80% 축소, 미국 “이미 중국과 전쟁 중” 강경 메시지
[키워드 TOP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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