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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치 코스피 더 간다…한투 "향후 1개월 코스피 전망치 3750으로 상향" [이런국장 저런주식]

기존 3500에서 3750 상향 조정

3차 상법·美 금리인하·실적랠리 근거

"국내 AI 수혜 산업 상승할 가능성"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현황판에 코스피 및 개별 종목 종가가 표시돼 있다.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95.47포인트(2.68%) 오른 3,657.28로 마감했다.




미중 무역갈등 속에도 코스피지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이 향후 한 달간의 코스피 전망치 상단을 기존 3500선에서 3750선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연휴 전 외국인 대량 순매수로 급등했던 코스피는 밸류에이션 회복과 실적 개선을 토대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단기 목표로 향후 1년 주가수익비율(PER)로 11.6배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코스피로 환산하면 3750에 해당하는 수치다. 전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2.68% 오른 3657.28포인트에 마감했다. 전날 장중 기록한 최고점(3646.77)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 정부가 주주환원 기조를 강화한다”며 정기국회에서 예정된 3차 상법 개정을 언급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기업이 자사주를 의무적으로 소각하도록 강제하는 상법 개정안을 다음달 처리할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달 뉴욕 증권거래소를 방문해 “예를 들어 세제 개혁을 통해 더 많은 배당을 이뤄지게 한다든지, 경영권 방어를 위한 자사주 취득을 이기적으로 남용하지 못하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연준)의 통화완화 정책도 전망치 상향 조정의 근거가 됐다. 김 연구원은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조만간 지준 축소를 자극했던 자산 긴축을 끝낼 수 있다고 밝혔는데 이는 상승 압력에 노출됐던 시장금리가 진정될 수 있는 내용”이라며 “낮아진 금리는 증시 밸류에이션을 끌어올리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참모 출신인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도 15일(현지시간) 최근 미중 간 무역 갈등 재점화로 인해 연준이 기준금리를 더 긴급히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준은 이달 28∼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한다. 월가 안팎에서는 연준이 이달 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

반도체를 비롯한 국내 기업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도 코스피 상승 재료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그간 반도체가 한국 증시의 이익 모멘텀 강화를 견인하고 있었는데 앞으로는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이익 증가세가 더 빨라질 수 있다”며 “밸류에이션과 마찬가지로 이익 전망치도 오르고 있는 만큼 코스피는 지금보다 더 높은 곳에 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이달 14일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12조 1000억 원으로 예상치를 웃돌았다.



반면 미중 갈등, 높아진 원·달러 환율은 시장에 부정적인 요소로 지목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무역 불확실성은 실무진 논의와 과거 학습효과로 인해 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외환당국의 구두개입과 연준의 통화 완화 기조로 원화 약세 속도가 둔화될 여지가 생겼다”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월별로 나눠보면 서로 다른 업종이 움직인 것처럼 보이지만 희토류를 제외한 나머지 강세 업종은 인공지능(AI)가 공통 분모로 자리잡고 있다”며 “글로벌 AI 산업이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는 한, 국내에서도 AI 수혜 산업이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사상 첫' 랠리로 3650 넘은 코스피, 다음은 '사천피'다[마켓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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