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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캄보디아서 사망한 대학생 공동 부검 임박…현지 당국과 일정 조율

캄보디아 법원 승인

14일(현지 시간) 범죄 단지로 추정되는 캄보디아 시하누크빌 한 건물 인근에 철조망이 들어서 있다. 연합뉴스




20대 대학생이 캄보디아에 감금당해 고문을 받고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조만간 공동 부검 절차에 돌입할 전망이다.

경찰청은 이 사건 공동 부검 절차를 앞두고 캄보디아 법원의 승인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제 현지 경찰과 조율만 끝나면 구체적인 일정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현지 당국과 일정을 최종 협의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 (부검이) 실시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했다.



이 대학생은 앞서 8월 8일 캄보디아 캄폿주 보코르산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수사 당국은 사망 원인을 고문에 따른 심장 마비로 보고 있다. 시신은 두 달째 송환되지 못한 상태다. 이날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캄보디아 측과 합의가 잘 이뤄졌다”며 “조만간 공동 부검을 실시하고 시신을 국내로 운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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