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016360)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만든 광고 영상들이 연달아 흥행에 성공하며 증권업계 홍보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재차 입증했다.
1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이 지난달 26일 자사 유튜브 채널에 게시한 유언대용신탁 홍보용 뮤직비디오 영상은 이날 기준 163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영상에는 노년이 된 아버지가 결혼해 독립한 딸과 손주와 함께했던 시간을 돌아보며 유언대용신탁 계약서에 서명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주제곡과 영상은 모두 AI로 제작됐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유언대용신탁과 같은 다소 무거운 금융 서비스를 따뜻하고 감성적인 AI 뮤직비디오로 풀어냈다”고 설명했다.
2022년부터 AI 애널리스트를 만들어 유튜브 영상을 제작해 온 삼성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 AI를 마케팅에 가장 활발하게 활용하는 증권사다. 삼성증권은 '칭기즈칸', 삼국지 '도원결의', 이집트 '파라오' 등 역사적 배경을 유쾌하게 차용해 유언대용신탁의 필요성을 알리는 영상들을 모두 AI로 제작해 유언대용신탁 브랜드인 삼성증권 헤리티지를 홍보했다.
이색 광고로 주목을 받은 삼성증권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 수가 2023년 말 174만 명에서 이날 기준 257만 명으로 47.7% 증가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