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우 보성군수가 12일 ‘보성군 꼬막 등 종묘배양장’ 화재와 관련, 즉시 현장 대응 체계를 구성하고 신속한 수습·복구 대책을 위한 현장 속으로 파고 들었다.
김 군수는 이날 “참꼬막 인공종자 생산 시설은 벌교꼬막의 멸종위기 대응을 위한 핵심 기반 시설인 만큼, 2026년 종묘 배양 일정과 지역 어업인들의 양식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대응해야 한다”며 “신속한 복구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화재가 발생한 배양장은 참꼬막 인공종자를 7월에 최종 출하한 상태로 생물 피해는 없었으며, 가리맛조개 등 다른 종묘를 관리하는 수조는 피해가 없어 정상 가동 중이다.
다행히 해당 시설은 한국지방재정공제회의 재해복구공제에 가입돼 있어, 보성군은 공제회와 협의해 피해 복구비 산정과 보상 절차를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행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복구 공사를 속도감 있게 진행할 계획이다.
종묘배양장은 참꼬막 인공종자 생산을 위해 국비 54억 원, 군비 26억 원 등 총 80억 원이 투입해 2014년에 준공된 주요 수산 기반 시설로, 지역 수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어업인 소득 증대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59분께 보성군 벌교읍 장암리 소재 ‘보성군 꼬막 등 종묘배양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화재로 인해 종자생산수조 5개 동 중 2개 동이 전소됐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현재 잔불 정리까지 완료돼 완전히 진화된 상황으로,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