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24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2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경기필 마스터즈 시리즈 V <불멸>’을 각각 연주한다고 13일 밝혔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이번 공연에서 김선욱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베토벤 교향곡 제4번과 제5번을 연주해 클라식 거장의 예술적 에너지와 투지를 전할 예정이다. 특히 협연자 없이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소리로만 무대를 채운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1부에서는 베토벤의 교향곡 제4번이 연주된다. 교향곡 제3번 ‘영웅’과 교향곡 제5번 ‘운명’ 사이에 위치한 이 작품은 밝고 경쾌한 정서와 함께 고전적 균형미가 두드러지는 곡으로 평가받는다. 활기찬 전개 속에 담긴 생동감 있는 음악은 비장미로 저명한 베토벤의 또 다른 면모를 보여준다.
2부에서는 베토벤의 대표작이자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교향곡 중 하나인 교향곡 제5번 ‘운명’을 연주한다. 1악장 첫머리의 네 음으로 시작되는 극적인 동기는 운명의 문을 두드리는 듯한 강렬한 울림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특히 마지막 악장에서 폭발하는 에너지로 연결되는 전개는 ‘고뇌, 투쟁, 그리고 극복’이라는 베토벤 음악의 보편적 메시지를 생생히 담고 있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관계자는 “이번 공연에서 베토벤의 걸작을 빌려 극복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며 “삶과 예술의 본질을 성찰하고, 음악이 지닌 불멸의 힘을 새롭게 느끼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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