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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플랫폼 구축 한달 뚝딱…제논 "속도와 안정성이 강점"

고석태 제논 대표 인터뷰

자체 개발 AI 플랫폼 '제노스' 공급 박차

모델 훈련·AI 검색·노코드 빌더 통합

금융권 넘어 공공·제조 등으로 확대

작년 매출액 93억·영업익 19억 기록

"생성형 AI로 실질 가치 창출해 시장 선도"





기업들의 AI 솔루션 구축 바람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요 대기업과 금융권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는 AI 플랫폼 스타트업이 있다. 회사 설립 이후 생성형 AI 솔루션 구축 프로젝트 경험만 200건을 넘어섰고, 이를 발판으로 제조·공공 등 다양한 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기업공개(IPO) 추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국내 AI 플랫폼 전문 스타트업 '제논'의 얘기다.

고석태 제논 대표는 최근 서울시 강남구 양재동 사무실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제논은 국내 AI 기업 중 금융사를 대상으로 가장 많은 생성형 AI 서비스를 상용화한 곳"이라며 "많은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국내를 넘어 아시아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제논이 수행한 전체 사업의 약 78%는 금융권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주요 고객사로는 미래에셋증권(006800), 삼성화재(000810), KB국민은행, BC카드 등이 있다. 고 대표는 "금융권 고객이 많은 것은 다른 산업보다 상대적으로 AI 전환 수요가 높았던 것도 있지만, 우리의 서비스가 금융사의 까다로운 요건을 충족한 것도 영향을 준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제논은 AT커니와 삼성화재 등에서 경력을 쌓은 고석태 대표가 2017년 설립했다. 자체 생성형 AI 플랫폼인 '제노스'를 바탕으로 다양한 AI 솔루션 구축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제노스는 거대언어모델(LLM) 운영환경 구축과 문서 지식 기반 AI 검색, 서비스 빌더 등 생성형 AI의 기획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솔루션이다.



제논은 빠른 AI 솔루션 구축 속도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고 대표는 "우리 제노스에는 다양한 생성형 AI 기능이 통합돼 있기 때문에 고객이 원활 때 즉각적인 솔루션 구축이 가능하다"라며 "다른 시스템통합(SI) 업체들이 수개월 걸리는 AI 솔루션 구축 사업을 우리는 4주 안에 완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노스는 높은 수준의 서비스 안정성도 확보했다. 이 역시 제노스 내에 솔루션들이 통합돼 있어 유기적인 연결이 가능한 덕분이다. 고 대표는 "다른 SI 기업들은 각각의 개별 솔루션을 기업 업무에 적용하다 보면 연결성과 확장성 측면에서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면서 "제노스는 높은 호환성을 갖추고 있어 서비스 장애 등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이어 "풍부한 사업 수행 경험을 통해 여러 변수에 대처해온 것도 제논이 가진 경쟁력"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들어 제논은 금융권 외에 공공부문과 에너지 관련 사업으로 영역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한국중부발전에 생성형 AI 서비스를 구축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 제조, 통신 등의 분야에서도 사업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

제논은 이러한 사업 성과에 힘입어 매년 빠른 속도로 매출과 이익률을 높여왔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93억 원, 영업이익 19억 원의 호실적을 기록했다. 최근 삼성증권(016360)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IPO 추진을 본격화하기도 했다.

고 대표는 "지난해는 그동안 우리가 노력해 온 생성형 AI 관련 솔루션 개발 노력이 실제 영업 실적으로 나타난 것"이라며 "올해 역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해 실질적인 가치를 만들어내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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