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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서 '산학연 맞손' 현대차 "미래 공장 구현"

◆난양공대·과기청과 기업연구소 개소

싱가포르 첫 모빌리티 합동연구소

소프트웨어중심공장 과제 발굴하면

연구결과 즉시 투입 상용화 앞당겨

스마트 제조·3D 프린팅 등 개발

"현대차·기아 글로벌 공장 확대적용"

박현성(앞줄 가운데)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법인장 상무가 3일(현지 시간) ‘현대차그룹-NTU-A*STAR 기업연구소’ 개소식에서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차그룹




현대차(005380)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가 싱가포르 최초의 모빌리티 분야 산학연 합동연구소를 설립하며 소프트웨어중심공장(SDF) 구현에 박차를 가한다. 스마트 제조 기술과 관련된 연구 결과를 즉시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차세대 SDF 기술의 상용화 시점을 앞당긴다는 목표다.

1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최초의 스마트팩토리이자 SDF 테스트베드인 HMGICS는 3일(현지 시간) 난양공대(NTU), 싱가포르 과학기술청(A*STAR)과 함께 HMGICS 내에 ‘현대차그룹-NTU-A*STAR 기업연구소’를 개소했다. 2024년 10월 ‘한국·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에서 3자 기업연구소 설립 조인식을 맺은 지 1년 만의 성과다.

NTU는 세계 1500곳 이상의 대학을 평가하는 영국의 ‘QS 세계 대학 순위 평가’에서 12위를 기록한 유수의 대학이다. 세계 각국에서 모인 우수한 연구진, 원천 기술 등 다양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A*STAR도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공공 부문 연구개발(R&D) 기관이다. 산업계와 학계 간의 격차를 해소하고 폭넓은 연구 공동체 형성과 과학 인재·리더를 양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NTU-A*STAR 기업연구소’ 연구원들이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차그룹


이번에 설립된 3자 기업연구소는 싱가포르 모빌리티 제조 분야 최초의 산학연 연구소다. 학문적 연구와 실제 산업 적용을 연결하는 핵심적 역할을 수행한다는 목표다. 우선 HMGICS가 스마트팩토리 구현을 위해 다양한 제조기술 과제를 발굴·제공하면 NTU와 A*STAR가 연구 및 개발과 실증에 함께 참여해 학문적 연구 성과를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도출된 연구 성과를 곧바로 산업 현장에 투입해 테스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용화를 크게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 분야는 AI, 로보틱스, 스마트 제조, 디지털 전환 등 차세대 기술이다. 구체적인 과제로는 △스마트 제조를 위한 인공지능(AI) 기술 △생산 효율, 품질, 작업자 업무 환경 향상을 위한 로봇 기술 △자동차 부품용 3차원(3D) 프린팅 기술 △결함 감지 및 검사 정확도 향상, 설비 가동 중단 최소화, 엔지니어·기술자 생산성 증대를 위한 지능형 로봇 시스템 기술 개발 등이 꼽힌다.



현대차그룹은 이 같은 연구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SDF 구현에 속도를 낼 수 있는 것은 물론 싱가포르 중소기업의 동반 성장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3자 기업연구소는 고부가가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현지 제조 R&D 생태계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정준철 현대차·기아 제조부문장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은 변화하는 글로벌 모빌리티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중장기 자율 운영 공장 구현을 목표로 SDF 추진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3자 기업연구소에서 개발된 차세대 제조 기술을 향후 현대차·기아 글로벌 공장에도 확대 적용해 현대차그룹의 미래 제조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NTU-A*STAR 기업연구소’ 연구원들이 3일(현지 시간) 진행된 개소식 이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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