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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에서 갓 만든 맥주 ‘여기’서 마신다…식품업계, 체험형 프로그램 인기

하이트진로 파크에서는 홍천강 전망을 배경으로 갓 생산된 맥주를 시음할 수 있다. 김남명 기자




정관장, 하이트진로 등 식품업체에서 운영하는 공장 견학 프로그램이 국내외 방문객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1일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정관장 제조공장의 누적 방문객수는 7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7월 한 달 누적 방문객수는 2083명으로 코로나 발생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을 세웠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도 잇따르고 있다. 정관장 부여공장의 해외 방문객 비중은 2023년 18%에서 2025년 약 22%로 늘었다.

이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스마트공장으로 업그레이드 된 모습이 관람객에게 신선함을 제공한 덕분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첨단 기술을 융합한 부여공장에서는 안내 로봇 ‘다아로’, 원주공장에서는 관절로봇 ‘델타’ 등을 만나볼 수 있다.

KGC인삼공사 원주공장. 사진 제공=정관장


KGC인삼공사 부여공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홍삼 제조공장이다. 고려삼(高麗蔘) 제조 기술을 계승한 최고(最古)의 홍삼 제조공장이기도 하다. 1978년 부여 금강 인근으로 이전한 고려인삼창은 18만㎡ 부지에 9만9000㎡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연간 8000여톤 이상의 수삼(水蔘)을 처리할 수 있다.

정관장의 부여·원주 제조공장은 우수의약품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은 물론,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식품안전경영시스템인 FSSC 22000을 획득했다. 2022년에는 원주공장이 건강기능식품업계 최초로 스마트해썹(Smart HACCP) 인증을 획득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정관장 제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공장 견학은 고객에게 신뢰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소비자들이 견학 프로그램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고, 청년∙학생들에게는 다양한 현장 경험을 제공해 기업 이미지를 더욱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 파크에서 새로 설치한 360도 LED 영상관. 이곳에서 매일 6분 짜리 미디어아트를 상영한다. 김남명 기자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하이트진로 강원공장 역시 연 평균 약 2만 명이 찾는 견학 명소다. ‘동양 최대 규모’의 자동화 설비를 갖춘 공장에서 테라·켈리·필라이트 등 맥주와 발포주 생산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에서 테라 병맥주를 생산하고 있다. 사진 제공=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은 연간 50만㎘, 병맥주 기준 3억 6500만 병을 생산할 수 있는 하이트진로의 핵심 맥주 생산기지다. 60만ℓ 용량의 발효·저장탱크만 108기를 갖췄다. 탱크 하나엔 성인 1명이 하루 10병씩 330년을 마실 수 있는 양이 담겼다. 하이트진로는 이 탱크를 통해 맥주를 최소 20일 이상 발효·저장한다. 4년 연속 ‘NON-GMO’ 인증도 획득했다.

하이트진로 파크에서 새로 리뉴얼된 시음장. 김남명 기자


하이트진로는 작년 8월 체험형 공간을 대폭 리뉴얼했다. 시음장 등 견학 시설이 담긴 ‘하이트피아’를 ‘하이트진로 파크’로 전면 재단장하며 체험 요소를 확대한 것이다. 이에 따라 360도 LED 영상관, 브랜드 역사관, 굿즈숍, 포토존 등이 새로 들어섰다. 방문객은 홍보 영상을 관람하고 제조공정을 둘러본 뒤, 홍천강 전망을 배경으로 갓 생산된 맥주를 시음할 수 있다.

하이트진로 파크에서 새로 설치한 360도 LED 영상관. 이곳에서 매일 6분짜리 미디어아트를 상영한다. 김남명 기자


리뉴얼 후 다녀간 방문객은 누적 1만 2000명에 달한다. 견학 프로그램은 하루 4회, 회당 20~40명 규모로 진행된다. 외국인 관광객도 꾸준히 늘고 있다. 이하정 하이트진로 생산지원팀장은 “견학동을 리모델링하면서 브랜드 체험과 고객 스킨십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며 “메인 콘텐츠는 360도 LED 영상관으로, 이곳에서 약 6분간 영상을 상영해 맥주의 가장 신선한 물과 깨끗함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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