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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외교부장관, 주한캄보디아 대사 초치…'취업사기·감금 피해' 근절 촉구

우리 국민 감금·사망한 사건 관련

외교부, 주한 캄보디아 대사 초치

지난달 17일 조현 외교부 장관이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국빈관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캄보디아에서 우리 국민이 고문 당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외교부가 주한캄보디아 대사를 초치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외교부는 조현 외교부장관이 쿠언 폰러타낙 주한캄보디아를 불러 캄보디아에서 우리 국민의 취업사기·감금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 표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캄보디아 정부의 신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고 10일 밝혔다.



피해 대학생 A씨는 올해 8월 캄보디아 현지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캄보디아 현지 경찰은 A 씨를 발견한 후 작성한 사망 증명서에 그의 사인을 ‘심장마비(고문으로 인한 극심한 통증)’로 기재했다. A 씨가 발견된 곳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취업 사기 및 감금 피해가 주로 발생해온 캄보디아 깜폿주 보코산 지역 인근인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2022~2023년 연간 10~20건 수준이던 캄보디아 현지에서의 한국인 실종 또는 납치 신고 건수가 지난해 220건, 올해 8월까지 330건으로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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