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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證, 글로벌 사업 재편 속도…실리콘밸리 파견 인력 복귀

상하이 이어 美사무소 철수 수순

뉴욕 법인 매각 검토와도 맞물려

수익성 효율화 차원…동남아 집중





신한투자증권이 실리콘밸리 사무소 파견 인력들을 속속 복귀시키며 글로벌 사업 재편에 나서고 있다. 중국 상하이 사무소 철수에 이어 미국 거점까지 정리 수순에 들어가며 해외 수익성 효율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9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 실리콘밸리 사무소 파견 인력 중 대다수가 지난달 국내로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치는 비용 효율화와 수익성 저하를 고려한 전략적 판단으로 해석된다.

신한투자증권은 202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 ‘실리콘밸리 사무소’를 열었다. 당시 국내 증권사 최초로 실리콘밸리에 진출한 사례로 글로벌 벤처 생태계와의 교두보를 확보해 스타트업 투자 기회를 발굴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신한투자증권은 2021년 미국 실리콘밸리의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 기반 광고 자동화 서비스 기업 몰로코에 투자해 올해 투자 원금의 2.5배가 넘는 수익률을 거두며 전량 회수했다. 그러나 몰로코를 제외하면 현지에서의 뚜렷한 투자 성과는 알려지지 않았다.





실리콘밸리 철수는 뉴욕 법인 매각 검토와 맞물린 조치다. 신한투자증권은 1993년 설립된 뉴욕 현지 법인에 대해 매각을 포함한 정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뉴욕 법인의 당기순이익은 △2022년 -1억 7900만 원 △2023년 -17억 8300만 원 △2024년 -11억 3300만 원 △2025년 상반기 -3억 700만 원으로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현지 주식을 중개할 수 있는 브로커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키움증권 등 타 증권사에 매각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6월 중국 상하이 사무소 운영을 종료했다. 상하이 사무소는 2008년 굿모닝신한증권 시절 설립돼 17년간 운영돼왔으나 미중 갈등 심화와 시장 환경 변화로 철수를 결정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일련의 조치를 ‘선택과 집중’ 전략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견조한 실적을 내고 있는 베트남과 홍콩 법인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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