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추석 연휴 기간 미국의 롯데바이오로직스 생산시설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9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5일 미국 뉴욕주에 위치한 롯데바이오로직스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를 방문해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는 바이오 산업을 넘어 그룹 전체의 성장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시설 증설에 맞춰 추가 수주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신 회장이 미국 ADC 생산시설을 방문한 것은 시설이 가동한 이후 처음이다. 이날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 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도 동행했다.
미국 정부가 수입산 의약품에 대해 고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미국 내 생산시설이 없는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현지 생산을 위한 파트너 물색에 나서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시러큐스 공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으로부터 1억 6000만 달러에 시러큐스 의약품 생산공장을 인수했다. 이후 1억 달러를 투자해 ADC생산시설을 구축했고 올 4월 아시아 소재 바이오 기업과 ADC 수주 체결 이후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임상 개발 단계부터 상업 생산에 이르는 다양한 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가 가능하다. 최대 1000ℓ 접합 반응기를 포함해 통합된 생산 및 정제 라인을 갖췄다. 자체적인 품질 관리 시험을 포함해 특성 분석 서비스도 제공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시러큐스 캠퍼스와 2027년 본격 가동을 앞둔 송도 바이오 캠퍼스 제1공장을 앞세워 적극적인 수주 활동에 나서고 있다. 올해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월드ADC 아시아’, ‘바이오 USA’, ‘바이오 재팬’에 참여해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했다. 이달과 다음달 각각 독일과 미국에서 열리는 ‘CPhi 월드와이드’와 ‘월드 ADC’에도 참가해 글로벌 경쟁력을 알리고 네트워크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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