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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노벨상] 노벨상 2관왕 일본…'기초 과학' 성과 두드러져

일본 올해 생리의학상·화학상 2관왕

암 질환 치료법 ·MOF 연구 등 기여

1949년 이후 31명 노벨상 수상자 배출

물리학·생리의학·화학 등 기초과학서 선전

사진=노벨위원회 홈페이지




일본이 올해 노벨상에서 생리의학상과 화학상 등 자연과학 중 두 분야에서 수상자를 배출하는 성과를 냈다. 이로써 일본의 누적 노벨상 수상자는 총 31명이다. 일본은 과학 및 인문·사회 분야 전반에 걸쳐 노벨상 수상자를 다수 배출했지만 특히 기초과학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 받는다.

올해 노벨상 2관왕 일본…암 치료·기후위기 해법 제시


올해 노벨 위원회는 사카구치 시몬 일본 오사카대 명예교수를 노벨 상리의학상 수상자로, 기타가와 스스무 교토대 명예 교수를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각각 선정했다. 이로써 일본은 31번째 수상자를 배출했을 뿐 아니라 지난해 원폭 피해자 단체인 ‘니혼히단쿄’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을 거머쥐게 됐다.

사카구치 교수는 메리 브랑코 미국 시애틀 시스템생물학연구소 선임매니저, 프레드 람스델 미국 소노마 바이오테라퓨틱스 고문과 함께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들은 면역 체계가 신체에 해를 끼치지 않도록 하는 말초 면역 관용 관련 연구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노벨 위원회는 “암 같은 질환에서 새로운 치료법 개발을 가능하게 하는 연구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수상자 선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일본 매체인 교도 통신은 사카구치 교수에 대해 “면역학에서 상식을 뒤집어 자가 면역 질환과 암, 장기 이식 등 의학에 폭넓게 공헌했다”고 평가했다.

노벨상을 수상한 기타가와 스스무 교토대 교수 외 수상자들. 사진=노벨위원회 홈페이지




화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기타가와 교수는 기후위기 해결의 열쇠가 될 ‘금속-유기 골격체(MOFs)’ 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해당 기술은 금속 이온과 유기 리간드를 조합해 만든 결정성 다공성 물질로, 넓은 표면적과 우수한 기체 흡착 능력을 갖춰 이산화탄소 포집, 수분 회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 가능하다. 노벨위원회는 "MOFs는 사막의 공기에서 물을 추출하거나,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유독가스를 저장하며, 화학 반응의 촉매로도 작동할 수 있는 물질"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31번째 노벨상 수상자 배출…기초과학 분야 강세


이로써 일본은 31번째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일본은 기초 과학 분야에서 다수 수상자를 배출해 주목 받는다. 일본의 첫 번째 노벨상 수상자는 지난 1949년 유카와 히데키(1907~1981) 박사(물리학상)다. 1981년에는 후쿠이 겐이치가 최초로 화학상을, 1987년에는 도네가와 스스무가 최초의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특히 생리의학상 분야에서는 2018년 혼조 다스쿠가 새로운 암 치료법 발견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했으며, 2016년에는 오스미 요시노리가 오토파지 현상을 연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밖에 오무라 사토시(2015년), 야마나카 신야(2012년) 등도 생리의학상을 수상해 총 6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지난 2021년에는 국적을 미국으로 바꾼 마나베 슈쿠로 박사가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2000~2002년에는 3년 연속 화학상 수상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특히 2008년에는 한 해에 4명의 일본인이 노벨상을 수상해 화제가 됐다. 기초 과학 분야에서는 기타가와 교수가 27번째 수상자다.

그밖에 1968년에는 노벨 문학상(가와바타 야스나리), 1974년과 2024년에는 노벨 평화상(사토 에이사쿠 전 총리, 니혼히단쿄) 수상자가 일본에서 나왔다.

[2025 노벨상] 노벨상 2관왕 일본…'기초 과학' 성과 두드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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