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이 황금 연휴를 정조준하고 가을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백화점들은 올해 상반기 이상 기후 등으로 패션 부문의 매출 역성장을 겪었던 만큼 하반기 매출 확대의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12일까지 전 점에서 패션 상품 할인 행사와 함께 팝업스토어, 식음료(F&B) 쿠폰 및 상품권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가을 정기 세일에는 약 4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F/W 시즌 신상품을 최대 50% 할인한 가격에 선보인다. 다양한 패션 브랜드는 물론, 늘어나는 아웃도어 수요에 맞춰 경량 재킷과 러닝화 등 인기 스포츠 아이템도 30~50% 할인한다. 가을 라운딩 시즌을 맞아 골프 브랜드와 가을 패션 필수 아이템인 ‘부츠’ 등 신발 브랜드에서도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패션부터 뷰티 및 라이프스타일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팝업스토어도 만나볼 수 있다. 에비뉴엘 잠실 지하 1층 ‘더크라운’에서는 12일까지 ‘미우미우 아테네움’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강남점 1층 ‘더콘란샵’에서는 13일까지 덴마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테클라’의 기프팅 팝업스토어가 열린다. 상품군 및 구매 금액에 따라 5~10% 상당의 롯데상품권도 선착순 증정한다. 롯데백화점 전점에서 사용 가능한 50000원 상당의 식음료(F&B) 쿠폰을 선착순 7만 명에게 제공한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은 패션·잡화·스포츠 등 250여 브랜드의 가을 시즌 신상품과 시즌오프 상품을 판매하는 가을 정기세일을 진행한다. 이 행사에서 소비자들은 패션·스포츠 등 장르는 최대 10~30% 할인, 라이프스타일은 20~40%의 할인 혜택을 만나볼 수 있다. 띠어리, 메종키츠네, 준지 등 브랜드에서는 기존 고객 대상으로 매장 내 QR코드를 활용한 룰렛 프로모션을 통해 5·10·15% 할인권을 랜덤을 증정한다. 영패션 장르에서는 커버낫, LEE, 와키윌리 등 브랜드에서 10~30% 할인을, 스포츠 장르 나이키는 10~20% 할인을 준비했다. 라이프스타일에서는 가구 및 베딩 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데 20~4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슈즈 브랜드 어그의 팝업스토어도 강남점 1층 더스페이지에서 진행된다. 25FW 신상품으로 출시된 Esmee 컬렉션이 주력이고, Ambush 협업 컬렉션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단독으로 선보인다. 겨울철 필수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어그 제품을 구매한 전 고객에게는 키체인을 제공하고, 팝업 이벤트를 참여하면 하트 키링도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은 프리미엄 비주얼과 감도, 하이엔드 품질력을 갖춘 가죽 소파 브랜드 ‘르비크’도 이번 가을 행사에 참여했다. 오직 신세계백화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르비크의 경우 전품목 12% 할인을 받을 수 있고, 리뷰 작성 및 활용에 동의한 고객을 대상으로는 신세계상품권 3만 원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은 19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백화점에서 가을 시즌 테마행사 ‘더현대 팝업 페스타’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취향 여행’을 콘셉트로 전국 점포에 패션·리빙·F&B 등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150여 개의 팝업스토어를 선보이는 게 특징이다.
무역센터점에서는 9일까지 한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여성 패션 브랜드 ‘하플리’ 팝업스토어를 열고 대표 제품을 판매한다. 더현대 서울에서는 11일까지 인기드라마 ‘폭군의 셰프’ 팝업스토어를 열고 굿즈 판매와 드라마 세트장 체험 콘텐츠를 운영하고, 판교점에서는 유튜버 프응과 협업한 ‘바이비’ 팝업스토어를 통해 인기 벌꿀 상품을 선보인다. 목동점에서는 31일까지 핸드메이드 전기자전거 브랜드 ‘아베크커스텀’ 팝업스토어를 통해 BMX(묘기 자전거) 신제품을 최초 공개한다. 충청점은 19일까지 인기 보드게임 ‘꼬치의 달인’ 팝업스토어를 열고, 보드게임 대회와 브릭 플레이존 등을 운영한다.
전시 콘텐츠도 강화했다. 더현대 서울 알트원(ALT.1)에서는 21일까지 세계적인 피규어 브랜드 ‘베어브릭’의 글로벌 전시 ‘베어브릭 월드 와이드 투어’를 진행한다. 베어브릭 탄생 20주년을 기념해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전 세계 120여 명의 아티스트가 제작한 작품이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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