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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투자로 설비 최신화…게보린 생산 50% 늘린다[바이오리더스클럽]

■삼진제약

향남공장에 200억 규모 시설 투자

생산시간 17%↓…年18억정 목표

무인 자동화로 오염 가능성도 차단

"두통 등 아우른 통합 진통제 도약"


삼진제약(005500)이 국민 진통제 ‘게보린’의 생산시설을 전면 업그레이드 하고 제2 도약에 나선다. 약 200억 원을 투입해 글로벌 수준의 설비를 갖춰 연간 생산 능력을 50% 가량 확대했다. 특히 원료 투입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전 과정을 밀폐 상태에서 진행되도록 해 오염 가능성을 원천 차단했다. 아울러 통증 유형별 맞춤 라인업을 확장해 두통, 생리통, 근육통 등 다양한 통증을 아우르는 통증 케어 전문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진제약은 지난해 7월부터 약 200억 원을 투입해 향남공장 설비를 전면 업그레이드 한 후 올 5월 준공 승인을 마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김제석 삼진제약 컨슈머헬스본부 차장은 “이번 생산설비 현대화와 품질관리 강화는 국민 상비 의약품으로 자리 잡은 게보린이 지속적인 진화를 통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품질 혁신을 이어가는 데 주안점을 뒀다”며 “게보린정을 비롯한 주력 제품군의 생산능력 확대와 생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위적 개입을 최소화해 오염 가능성을 없앴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번 투자를 통해 향남공장의 정제와 캡슐 연간 생산능력은 각각 50%, 43% 증가한 18억 정과 4억 3000만 캡슐로 늘었다. 특히 게보린정의 경우 기존 한 배치 생산 시 85시간이 걸리던 공정을 70시간 수준으로 단축했고, 생산량도 배치당 60만 정에서 최대 90만 정까지 늘렸다. 유동층 과립기, 밀폐형 이송 시스템, 자동 세척 장비, 양방향 타정기 등 최신 설비를 도입해 원료 투입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전 과정을 밀폐 상태에서 진행한다. 공정에 사람이 개입할 경우 생길 수 있는 오염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한 것이다. 삼진제약은 앞으로 공정분석기술을 도입해 스마트팩토리 수준의 완전 자동화 공장을 구현할 계획이다. 반세기에 가깝도록 국내에서 직접 제조·공급해 온 노하우를 극대화해 수급 문제가 종종 발생하는 수입 제품과 차별화 할 방침이다.



삼진제약은 이번 투자를 포함해 게보린 품질 향상을 위해 꾸준한 투자를 이어오며 성과를 인정 받았다. 2017년 국내 최초로 ‘온-라인 자동 시료 전처리·분석 시스템’을 도입해 분쇄부터 추출, 희석, 여과, 분석 등의 품질검사 과정을 무인 자동화로 전환했다. 여기에 전자노트시스템, 기초데이터관리시스템, 전자문서관리시스템, 품질경영시스템 등을 통합해 2019년 ‘전국품질분임조 경진대회 대통령상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차장은 “배치 단위로 정제 무게, 성분 함량, 균일성 등을 정밀 검증해 어떠한 배치에서든 동일한 효과와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국내 제약 공장에서는 드물게 세계적 수준의 위생관리와 고도화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제조 환경을 실현했다”고 강조했다.

‘한국인의 두통약’ 등의 광고 카피로 널리 알려진 게보린은 1979년 출시돼 올해로 46주년을 맞는다. 출시 후 현재까지 약 42억 정이 생산됐다. 지구 4바퀴를 돌 수 있는 규모다. 단일 제품으로 출발했던 게보린정은 46년간 생리통 완화를 위한 ‘게보린 소프트’, 근육통 완화를 위한 ‘게보린 릴랙스’ 등으로 세분화됐다. 정제 크기를 줄이고 3배 빠른 흡수와 약효 발현 기술을 접목해 한국소비자포럼과 미국 브랜드 컨설팅사 브랜드키가 공동 조사한 ‘브랜드 고객 충성도’ 진통제 부문에서 10년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삼진제약은 게보린을 두통·생리통·근육통·발열 등 다양한 증상을 아우르는 통합 해열진통제 브랜드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게보린은 단순히 오랜 전통의 진통제가 아니라 최신화된 생산설비와 세계적 수준의 품질관리 체계로 진화하는 국민 브랜드”라며 “앞으로도 소비자가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넘버원 진통제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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