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영통구의 한 공동주택 단지에서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이 발생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단기간에 급속히 나무를 고사시키는 시듦병이다. 감염되면 치료 회복이 불가능해 100% 고사하는 치명적인 산림병해충이다.
감염목은 해당 아파트 준공 이전에 식재된 조경수 1주로, 올해 8월 초중순부터 잎이 갈색으로 변했고, 9월 초에 고사한 것이 확인됐다. 감염목 인근에는 광교중앙공원이 있고, 북서쪽에는 광교산이 있어 확산이 우려된다.
수원시는 지난 18일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에 감염 의심목 검경을 의뢰했고, 23일 소나무재선충 검출 판정을 받았다. 추가로 현장 조사를 한 후 시료를 다시 채취해 24일 국립산림과학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산림청은 9월 30일 영흥수목원 가든교육장에서 소나무재선충병 긴급 중앙방제대책회의를 열고, 방제대책을 협의했다.
수원시는 30일부터 산림병해충 방제대책본부를 운영하며 발생 지역과 주변 산림, 공원, 녹지 등을 정밀조사한다. 반경 5㎞ 이내의 고사목을 전수조사하고, 감염 의심목을 발견하면 시료를 채취해 검경을 의뢰한다. 감염목이 추가로 확인되면 긴급 방제 처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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