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전자상가의 나진상가 10·11·14동 일대가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등 미래 신산업 혁신 거점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1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용산전자상가지구 특별계획구역4·6 세부 개발계획 결정안이 수정가결됐다고 25일 밝혔다. 특별계획구역4는 나진상가 10·11동, 특별계획구역6은 나진상가 14동에 해당한다.
용산전자상가 일대는 총 11개 특별계획구역이 있다. 이중 6월부터 특별계획구역5(나진상가12·13동), 특별계획구역7(15동), 특별계획구역8(17·18동)이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세부 개발계획이 수립됐다. 이번 특별계획구역4·6까지 4개월 동안 절반에 해당하는 5개 특별계획구역 세부 개발계획이 결정되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별계획구역4는 지상 22층, 연면적 4만 4814㎡, 용적률 949%, 특별계획구역6은 지상 20층, 연면적 4만 8147㎡, 용적률 909%의 AI·ICT 등 신산업 용도 중심 업무시설과 상가 등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건물 1층에는 실내 개방공간이, 외부에는 개방형 녹지가 조성돼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휴게 공간과 녹지 생태 공간이 마련된다. 또한 공공 기여 계획에 따라 현재 용산전자상가 제5공영주차장 부지에 1인 가구·일자리 지원 등 지역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 지원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중 건축 인허가 절차가 추진될 전망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세부개발계획 결정으로 용산전자상가 일대가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제고하는 신산업 혁신 거점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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