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페론(378800)이 자체 인공지능(AI) 신약개발 플랫폼 ‘에이든’으로 발굴한 원형탈모 치료제의 전임상 연구 결과를 유럽 피부과학회에서 발표하며 회사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샤페론은 전 거래일 대비 29.88%(635원) 오른 276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회사는 원형탈모 치료제 ‘SH1010337’이 전임상시험에서 면역조절을 통한 모발 성장 촉진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SH1010337은 염증 복합체 과활성을 억제하고 조절 T세포(Treg)를 증가시켜 자가면역 반응에 의한 원형탈모 모델에서 두피 면역체계 정상화와 모낭 재생 촉진한다. 대표적인 전임상 원형탈모 모델인 ‘LNC(림프절 유래 세포) 유도 마우스 모델’에서 SH1010337은 탈모 부위(탈모반)를 현저히 감소시켰으며, 경쟁 약물인 JAK 저해제가 약 62%의 회복률을 보인 반면 SH1010337은 74%의 회복률을 기록해 우수한 효능을 확인했다.
이번 물질은 샤페론의 독자적 AI 플랫폼 에이든의 데이터셋을 바탕으로 발굴됐다. 회사는 플랫폼이 GPCR 19와 같은 난해한 표적까지 과학적으로 설계·발굴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샤페론 관계자는 “자체 AI 기반 GPCR19 표적 치료제는 면역 균형 회복과 장기적 안전성에서 JAK 저해제 대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 전임상 연구를 통해 원형탈모 치료를 넘어 자가 면역질환 전반으로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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