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솔직한 대학생의 일상을 짧은 영상으로 전하는 숏폼 크리에이터 조닭발입니다. 고등학교 1학년, 틱톡에서 노래 커버 영상을 올리며 시작한 제 채널은 이제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으로 영역을 넓혀가며 많은 분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틱톡 42만, 유튜브 11만, 인스타그램 5만 팔로워분들과 소통하며 솔직하고 담백한 대학생의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 독특한 닉네임이 눈에 띄는데, 그 의미는 무엇인가요?
‘조닭발’이라는 이름에 대해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곤 합니다. 이름만 들어도 기억에 오래 남고, 조금 더 알고 싶어지지 않으신가요? 사실 이 이름은 제 성과 제가 좋아하는 음식인 닭발을 합친 것입니다. 어릴 때부터 매운 닭발을 유난히 좋아했던 저는 중학교 시절 자연스럽게 ‘조닭발’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게 되었죠. 이후 채널명을 고민하던 중, 유머러스하면서도 제 이야기를 담은 그 별명이 떠올라 지금까지 ‘조닭발’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 주로 어떤 주제의 영상을 만드시나요?
요즘 제 영상들은 대학생들이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 특히 자취하는 대학생의 현실을 솔직하게 보여주며 많은 자취생들의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특히 대학교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유쾌하게 풀어 나가며 소통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대학생이라면 알아두면 좋은 꿀팁들을 전하고, 뷰티, 패션, 쇼핑 등 유익한 정보까지 함께 나누며 공감과 즐거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크리에이터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첫 영상은 무엇이었나요?
제가 처음 영상을 올린 때는 고등학교 1학년, 코로나 시기였습니다. 고등학교 생활에 대한 설렘을 가득 안고 입학했지만, 갑작스러운 코로나19로 정상적인 등교는 불가능했고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들어야 했습니다. 에너지가 넘쳤던 저는 방 안에서 틱톡 챌린지를 따라 추며 나름의 에너지 해소법으로 삼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도 영상을 올려볼까?’라는 호기심이 생겼고, 제가 가장 자신 있어 하던 노래 부르기를 선택해 윤하의 비밀번호 486을 짧게 불러 영상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아무런 기대 없이 올린 영상이었는데, 몇 시간 뒤 무려 3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응원의 댓글로 가득 찼습니다. 그때부터 시청자분들과 다음 커버곡에 대해 소통하며 꾸준히 영상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 숏폼의 시대라고 할 만한데, 그중에서도 ‘조닭발’만의 색깔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의 색깔은 한 가지가 아닌, 무지개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분야에 관심이 많고 다양한 시도를 즐기는 저는 지금도 다양한 주제의 영상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저에게 ‘숏폼’은 단순한 영상이 아니라 저의 모든 것, 그리고 꿈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입니다. 그래서 저는 무지갯빛처럼 다채로운 색으로 제 채널을 하나하나 채워나가고 있습니다.
- 요즘 기획하고 있는 콘텐츠는 무엇인가요?
저는 요즘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시리즈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20대 시절,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 나오는 문화의 현장들을 직접 찾아가 보고 싶다는 꿈을 갖고 계셨다고 합니다. 제가 이제 그때의 어머니 나이가 되어, 그 꿈을 대신 이어가 보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행과 역사, 문화에 관심이 많은 저는 이 여정을 단순한 기록이 아닌, 새로운 콘텐츠 시리즈로 만들어 보고자 합니다. 문화와 역사를 해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우리 전통의 뷰티와 패션, 그리고 일상의 이야기들을 연결해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내려고 합니다. 짧은 영상이 가진 힘이 얼마나 큰지 알기에, 더 좋은 콘텐츠를 통해 팬분들과 더 큰 영향과 울림을 나누고 싶습니다.
- 콘텐츠 아이디어는 주로 어디에서 얻으시나요?
저는 일상 속에서 콘텐츠의 소재를 찾습니다. 밥을 먹는 순간이나 옷을 고르는 순간조차, 어떻게 하면 콘텐츠로 재해석할 수 있을까 늘 고민합니다. 그래서 숏폼 영상을 자주 보며 레퍼런스를 저장해 두고, 이를 저의 일상과 결합해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내곤 합니다. 이렇게 일상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저만의 콘텐츠로 다시 태어나는 원천이 됩니다.
- 팬들과의 소통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요?
저는 주로 댓글을 통해 팬분들과 소통하는 편입니다. 저에게 댓글은 실시간으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창구이자, 팬분들의 응원과 피드백에 힘입어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원동력입니다.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댓글이 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3학년 시절, ‘유랑자’라는 노래를 만든 적이 있었는데요. 3년 전 곡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자주 듣고 있다며, “이 노래는 언제 음원으로 만들어 줄 수 있느냐”라는 댓글을 달아주신 분이 계셨습니다.
저에게는 짧은 영상일 뿐이었지만, 누군가에게는 큰 힘이 되는 영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 경험은 저에게 더 좋은, 더 큰 힘을 전해드릴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 가장 애착이 가거나 기억에 남는 영상은 무엇인가요?
제가 올린 노래 커버 영상 중에 ‘민들레’라는 곡을 커버한 영상이 있습니다. 제가 직접 부른 음원을 바탕으로, 경복궁을 거닐며 담은 아름다운 풍경과 그 속의 제 모습을 함께 담아낸 콘텐츠였습니다. 그 영상은 제게도 가장 ‘나다운 모습’을 담은 콘텐츠라고 느껴졌는데, 시청자분들도 같은 마음으로 공감해 주셨는지 많은 사랑과 조회수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 이 ‘민들레’ 커버 영상은 단순한 커버를 넘어, 제 정체성과 감정을 가장 진솔하게 담아낸 가장 소중한 영상으로 기억됩니다.
- 소속사인 윗유와 함께하면서 생긴 변화나 장점이 있나요?
저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지금의 소속사에 들어와, 어느덧 6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소속사’라는 단어는 다소 딱딱하게 들릴 수 있지만, 제게 이곳은 가족 같은 회사입니다. 힘들 때나 고민이 있을 때는 마음을 편히 나눌 수 있는 가족이 되어 주었고, 더 큰 성장을 위해 함께 나아가는 동료이자 따뜻한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는 친구가 되어주었습니다. 이렇게 든든한 소속사가 있었기에, 저는 한층 더 단단한 크리에이터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 앞으로 윗유와 함께 시도해보고 싶은 프로젝트가 있나요?
윗유 소속 크리에이터들은 작년부터 매달 봉사를 이어가는 프로젝트 ‘윗유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봉사 활동을 넘어, 영상이 가진 영향력을 더해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매달 참여하고 있는 ‘윗유행’이 앞으로 더 넓게 확산되어, 글로벌 프로젝트로 성장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도 봉사 활동을 이어가며, 우리가 가진 영향력을 세계 곳곳에 전하고 더 긍정적인 메시지를 나누고 싶습니다.
- 크리에이터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나 꿈이 있다면요?
저는 현재 대학생으로서, ‘대학생을 대표하는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영상을 만드는 사람을 넘어, 같은 또래 대학생들이 공감하고 힘을 얻을 수 있는 목소리가 되고 싶습니다. 대학생 크리에이터로서 어떤 콘텐츠를 만들어야 할지 오랫동안 고민해왔습니다. 그 결과, 제가 내린 답은 명확합니다. 바로 대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 더 좋은 메시지를 전하며, 삶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입니다.
앞으로 저는 밝고 긍정적인 소재, 열정을 담은 이야기, 건강한 메시지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전하고 싶습니다. 짧은 영상 하나가 누군가의 하루를 바꾸고, 다시 나아갈 힘을 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저의 꿈은 단순히 크리에이터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대학생을 넘어 청년 세대를 대표하는 긍정적인 아이콘으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언젠가 “그 영상을 보고 다시 도전할 용기를 얻었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습니다.
-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을까요?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다는 마음은 있지만, 수많은 고민과 두려움 때문에 영상을 올리지 못하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저도 같은 마음이었기 때문에 깊이 공감합니다. 제가 요즘 자주 떠올리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잘 하려고 하지 말자. 그냥 하자.” 입니다. 이 말이 지금 상황에 꼭 맞는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완벽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용기 내서 첫 영상을 올려 보세요. 중요한 건 시작하는 그 한 걸음입니다. 내가 가진 힘을 믿고 계속 나아가다 보면, 언젠가 반드시 나를 알아봐 주는 사람들이 나타날 것입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