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화학/조선 플랜트 및 건축분야를 중심으로 에너지 손실 저감 요구가 확대됨에 따라, 유해성과 적용성 측면에서 기존 단열재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단열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에 친환경, 고효율의 첨단 집약 기술인 ‘에어로겔’ 응용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에어로겔은 고체 상태의 물질로 겔에서 액체 대신 기체로 채워져 있는 형태의 소재를 말한다. 이미 여러 국가와 기업에서 해당 소재에 대한 기술개발이 진행 중으로 건축, 중화학, 에너지, 우주항공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아울러 자동차 내부 부품 또는 배터리에도 적용이 검토되고 있다.
국내 기업인 ㈜에이피아이티(APIT Inc., 대표 박형호)는 초단열성, 초경량성, 난연성 및 높은 가용온도를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초고성능 에어로겔 단열 소재를 개발하고 있는 기업이다.
특히 △기후 변화와 탄소 배출 저감의 시대적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고기능 단열재 △시판 중인 제품군 대비 높은 고온 안정성과 고객의 구체적인 요구사항에 대응할 수 있는 에어로겔 기반 주문제작 고성능 단열 블랭킷/페이퍼/필름 △복합 기능성을 발현할 수 있는 기능성 소재와 부품의 단열재 적용으로 효율성을 개선한 배터리 적용이 필요시 되는 자동차 완성차 업계 등의 수요를 반영한 에어로겔 단열 소재 개발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에이피아이티의 주요 제품은 에어로겔 파우더 ‘에어로겔 플러스(Aerogel+)’ △에어로겔 단열도료 ‘에어로가드(AeroGuard)’ △에어로겔 단열부품 ‘에어로겔 단열 패드/테이프/페이퍼/블랭킷(AeroGuard Heat Saver/Tape/Paper/Blanket)’ 등이다.
에어로겔 플러스는 높은 단열성을 구현하기 위한 높은 기공률(98% 이상)과 미세/균질한 입자 크기(1~10 ㎛)를 가진 초다공성 실리카 파우더 소재다. 초단열성, 방음성, 초경량성 등의 특징으로 기성 제품들과의 차별점을 갖는다.
에어로가드는 에어로겔 단열도료로, 무기 및 유기기반의 에어로겔 단열도료로 제작된다. 유기기반 에어로겔 단열도로의 경우, 0.040 W/m·K의 열전도를 나타내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술 우위를 보인다. 현재 무기기반 고온용 에어로겔 단열도료의 시작품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화를 위한 대량 생산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높은 단열특성과 발수성, 내식성 등으로 고온 기계 설비뿐만 아니라 중화학플랜트, 정유/석유 플랜트, 운송/수송 및 건축산업 분야에서 고온용 초단열 소재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에어로겔 단열 패드/테이프/페이퍼/블랭킷은 고효율 단열시트로, 도료 코팅을 적용하기 어려운 대형 생산시설 및 운송 시설, 건축물 등에 적용된다. 고온에도 적용 가능하며 열전지나 이차전지 등 미래 성장형 에너지 시스템에 핵심소재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차세대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에이피아이티는 에어로겔 전문 연구개발기관인 에어로겔소재연구센터와의 MOU 체결 이후 공동연구를 수행하며 기술 고도화와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14개 기관이 컨소시엄으로 수행하고 있는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하여 전기자동차 배터리에 적용 가능한 단열패드의 부품화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한편 2025 연세대학교 에스큐브 입주 기업인 ㈜에이피아이티는 교원창업기업으로 박사과정 대학원생들이 공동창업자로 참여하여 연구 개발과 산업화를 체계적으로 진행 중이다. 지난 2021년에는 서울국제발명전시회에서 금상과 동상을 수상했고 2023년 대만 이노테크 엑스포 전시회에서도 금상과 특별상을 수상했다. 2024년에는 혁신성장 벤처기업인증을, 2025년에는 기업부설연구소 인증을 획득했다. 보유 중인 단열기술의 사업화로 유력시장의 우선 공략과 해외시장 진출까지 계획하며, 차세대 극한환경 적용 기술 선도 및 기술 플랫폼화를 이끌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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