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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새 시중에 36조 풀렸다…자산 '에브리싱 랠리'

■금리인하發 머니무브 가속

7월 M2 4344조…4개월째 늘어

주식·금·부동산·코인 등 줄상승

코스피 5거래일 연속 최고 경신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시중 유동성이 불어나면서 주식과 부동산으로 자금이 옮겨가는 ‘머니 무브’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국내 증시가 당분간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는 데다 미 금리 인하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까지 겹쳐 채권·예금 등 안전자산에 묶였던 돈이 위험자산으로 대거 이동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7월 통화 및 유동성’ 자료에 따르면 7월 광의통화(M2·평잔)는 전월 대비 35조 9000억 원 증가한 4344조 3000억 원으로 집계돼 4개월 연속 증가했다. M2는 통상 시중에 풀린 통화량을 의미한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7.1%로 올 2월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한은은 “M2에 포함되는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 등 수익증권이 최근 증시 상승세에 전월보다 15조 3000억 원이나 늘었다”며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과 요구불예금 등도 투자 대기성 자금 유입 등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통상 M2 증가율이 7%를 넘으면 시중 유동성이 증시와 부동산 등 자산시장으로 흘러들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늘어난 유동성이 주식·금·가상자산·부동산 등으로 유입돼 주요 투자 자산 가격이 나란히 상승하는 ‘에브리싱 랠리’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국내 ETF 순자산은 올해 들어 40% 증가해 240조 원을 넘어섰고 주식형 공모펀드 순자산도 사상 처음으로 80조 원을 돌파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24% 오른 3449.62에 마감하며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갔다.

이른바 서학개미들도 국내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9일부터 15일까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수액은 1억 9600만 달러(약 2717억 원)로 직전 주(2~8일) 대비 80%가량 급감했다. 반면 증시 대기 자금으로 여겨지는 투자자예탁금은 15일 약 74조 7643억 원까지 치솟아 2022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남진 원광대 경제금융학과 교수는 “기준금리 인하가 확실시되면서 예금 등 안전자산에서 주식과 부동산 등 위험자산으로 투자심리가 쏠리는 현상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니 무브 가속: 위험자산으로 돈이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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