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지은(38)이 방송에서 반려 도마뱀과의 일상을 공개했다가 동물 학대 논란에 휩싸였다.
한지은은 이달 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반려 도마뱀 ‘모니’를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반려 도마뱀에게 아침 인사를 건넸고, 매니저는 "아는 지인분 통해서 키우게 됐다고 하더라. 4~5개월 정도 된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지은은 도마뱀 사육장 벽에 분무기로 물을 뿌리고 사료를 물에 개어 주사기로 먹이는 등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오래 못 놀아준다. 온도에 민감해서 사람 온도랑 잘 안 맞는다”며 밥을 먹인 뒤 곧바로 사육장에 넣기도 했다.
하지만 방송이 나간 뒤 온라인에서는 ‘동물 학대’ 논란이 불거졌다. 화면 속 도마뱀이 지나치게 말라 보였다는 지적 때문이다. 특히 한지은이 키우는 크레스티드 게코는 통통한 체형이 특징인데, 방송에 나온 개체는 뼈가 도드라지고 꼬리까지 앙상해 보였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기아 상태 같다”, “머리뼈 윤곽이 드러나는 건 비정상”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반면 “원래도 잘 안 먹는 개체들이 있다”, “밥을 거부하면 저렇게 되기도 한다” 등 옹호 목소리도 있었다.
영상에는 100만 구독자를 보유한 파충류·희귀동물 전문 유튜버 다흑이 “뼈밖에 없긴 하다”며 도마뱀의 건강 상태를 우려하는 댓글을 남겨 논란에 무게를 더했다. 이에 대해 한지은은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한지은은 2006년 독립 단편 영화 동방불패로 데뷔했으며 드라마 '멜로가 체질', '꼰대 인턴', '배드 앤 크레이지'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