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가 끝나자 ‘예상 컷 기준선’은 2언더파 70타로 결정됐다. 무려 29명이 2언더파 70타 공동 45위에 몰렸다. 이 순위에는 세계 랭킹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비롯해 이와이 치사토, 이와이 아키에(일본) 자매 그리고 지난 주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미란다 왕(중국) 등이 포함됐다. 김효주, 최혜진, 이소미, 신지은 등도 예상 컷 라인에 걸려 있다.
컷 기준선 바로 밑인 1언더파 71타 공동 74위에도 20명이 몰렸다. 2언더파 70타와 1언더파 71타에만 무려 49명이 몰리면서 치열한 컷 오프와의 싸움을 벌이게 된 것이다.
공동 74위 그룹에 든 한국 선수는 고진영과 안나린 2명이다. 컷 기준선에 2타 뒤진 공동 94위 그룹에도 한국 선수 4명이 포함됐는데, 주수빈과 임진희, 양희영 그리고 윤이나가 이븐파 72타를 쳤다. 윤이나는 10번 홀로 출발해 1번 홀까지 10개 홀에서 버디 3개를 잡으며 선전하다가 3번 홀(파4)에서 나온 보기와 7번 홀(파3)에서 기록된 더블보기로 줄였던 타수를 모두 잃었다. 세계 랭킹 11위 유해란도 2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126위에 머물렀다. 많은 한국 선수들이 컷 오프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게 됐지만 우승 경쟁에 뛰어든 선수도 꽤 있다.
1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해밀턴타운십의 TPC 리버스벤드(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김세영과 김아림 그리고 박금강이 6언더파 66타를 기록해 나란히 공동 3위에 나섰다. 9언더파 63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짠네티 완나센(태국)과는 3타 차이다.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김세영은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4년 10개월 만에 투어 13승째를 바라보게 됐다. 김세영은 최근 4개 대회에서 ‘공동 3위-공동 13위-공동 10위-단독 3위’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지 스톨(미국)이 7언더파 65타로 단독 2위에 나섰고 세계 2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5언더파 67타로 공동 9위를 달렸다. 세계 1위 지노 티띠꾼(태국)은 3언더파 69타 공동 26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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