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희선이 세계적인 와인 메이커 조 와그너와 협업해 선보인 와인 ‘벨레 그로스 발라드’가 사전예약에서 전량 매진됐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벨레 그로스 발라드는 지난달 15일 롯데백화점에서 진행된 사전예약에서 1차 물량 1500여 병이 모두 판매됐다. 이후 롯데백화점 고객센터에는 추가 물량 확보 여부를 묻는 문의가 쇄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예상보다 빠른 완판에 F&B 기업 FG와 수입사 금양인터내셔날은 긴급하게 항공편을 투입해 추가 물량을 조기 공수하기로 했다. 원래 선박 운송만 계획했으나 소비자 수요에 맞춰 물류 계획을 전격 수정한 것이다.
이 같은 흥행 속도는 올 상반기 주류 시장을 달궜던 지드래곤의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 열풍을 넘어선 기세라는 평가도 나온다.
벨레 그로스 발라드는 캘리포니아 산타바바라 지역 피노누아 품종으로 양조됐다. 특히 케이머스 와이너리 창립 가문의 후계자이자 19세에 벨레 그로스를 론칭해 2015년 자신이 만든 브랜드 '메이오미(Meiomi)'를 약 4300억 원에 매각한 ‘4300억 매각 신화’의 주인공 조 와그너가 직접 참여했다. 여기에 김희선 역시 와인 선정부터 패키지 디자인까지 기획 전반에 참여하며 의미를 더했다.
벨레 그로스 발라드는 오는 9월 15일부터 롯데백화점에서 한정 수량으로 정식 판매된다. FG와 금양은 조기 품절 사태에 대비해 2차 물량을 최대한 빠르게 입고한다는 계획이다.
FG 관계자는 “아직 런칭쇼나 본격적인 홍보도 시작하지 못했는데 예상보다 훨씬 빨리 완판 돼 당황스러울 정도였다”며 “급한 대로 항공편으로 추가 물량을 들여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FG는 김희선과 함께 국내 전통주도 기획 중이다. 한국 주류 문화를 세계 시장에 소개한다는 구상이다. 또 FG는 ‘부창체과’를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의 공식 디저트로 협찬할 예정이며 외식 브랜드 ‘강호연파’는 미국 텍사스에 매장을 오픈하며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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