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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 거점’ 거듭날 수성알파시티…“입주 ICT기업 스케일업”

최종태 대경ICT 산업협회장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확정

정부 5500억 들여 연구환경 조성

최종태 회장. 대구=손성락 기자




대구 수성알파시티를 ‘인공지능 전환(AX) 연구개발 허브’로 조성하는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최종 확정되면서 수성알파시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지역거점 AX 혁신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이른바 ‘제2판교밸리’로 육성 중인 수성알파시티가 국가 차원의 AX 혁신기술 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11일 대경ICT산업협회에 따르면 10여 년 전만해도 포도밭이던 수성알파시티는 비수도권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집적지를 넘어 청년 인재 2만 명이 북적이는 AX 허브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수성알파시티는 중앙정부 주도가 아니라 지방정부와 지원기관,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클러스터를 형성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수성알파시티에는 현재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270개 사에 약 6000명이 근무하고 있다. 입주 기업 대부분이 대경ICT산업협회에 소속돼 있다.

최종태(사진) 대경ICT산업협회장은 “협회 소속 320여개 기업 가운데 약 40%가 수성알파시티에 입주해 있는데, 이번 AX 혁신 기술개발 사업으로 스케일업을 위한 획기적 전기를 마련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마라톤에 비유하지면 아직 번호표를 받은 것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AX와 관련한 고난이도 연구개발 과제를 입주기업이 수행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자기 혁신과 연구‧협업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협회는 AX 선도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 관련 논의를 시작했다. 또 경북대·DGIST, ICT 및 로봇 주요 기업, 대구시의사회,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등 산·학·의·정이 참여하는 ‘대구 AX 정책포럼’을 최근 발족, 활발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최 회장은 “당초 스터디 중심 모임을 실행 중심 정책 사업 발굴 및 실행을 위한 포럼으로 확대한 것”이라며 “단순한 논의나 선언에 그치지 않고, 생산적인 논의를 통해 의견을 신속하게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와 대구시는 내년부터 5년간 수성알파시티에 총 5510억 원을 투입해 최고 수준의 AX 연구 환경 조성에 나선다. 로봇·바이오 등 AI 전략분야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AX 표준모델 연구개발(R&D)에 1380억 원, 산업현장 기술현안·난제 해결을 위한 AX 응용 솔루션·제품 R&D에 3580억 원을 각각 집행한다.

국내외 혁신 연구자·기업을 위한 최고 수준 인프라가 집적되는 AX 혁신 R&D센터 구축에도 550억 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제조·농업 등 산업현장에 적용되는 완전자율로봇은 물론 파킨슨·자폐증 등 퇴행성 뇌질환에 AI를 접목한 치료 솔루션, 디지털 치료기기 등을 개발한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가 참여하는 다부처 사업으로 추진된다. 예타 면제로 관련 사업이 신속 추진될 경우 2030년까지 AX 전문기업 인력 유치 및 집적을 통해 매출액 9조 1200억 원, 입주기업 1000개, 종사자 2만 명 등 높은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대구시는 기대하고 있다.

대구 수성구 수성알파시티 전경. 사진제공=D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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