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000660)가 장 초반 5% 넘게 오르며, 32만원대를 첫 돌파했다.
12일 오전 9시1분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5.54% 오른 32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2일부터 9거래일 연속 상승 중인 SK하이닉스는 이날 세계 최초로 HBM4 개발을 완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이날도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장 시작 전 초고성능 AI용 메모리 신제품인 HBM4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양산 체제를 세계 최초로 구축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양산 체제를 갖춘 HBM4는 이전 세대보다 두 배 늘어난 2048개의 데이터 전송 통로(I/O)를 적용해 대역폭을 2배로 확대하고 전력 효율은 40% 이상 끌어올렸다. 세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을 실현한 것이다. 이 제품을 고객 시스템에 도입 시 AI 서비스 성능을 최대 69%까지 향상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10Gbps(초당 10기가비트) 이상의 동작 속도를 구현해, HBM4의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표준 동작 속도인 8Gbps를 크게 뛰어넘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AI Infra 사장(CMO)은 "이번에 세계 최초로 양산 체제 구축을 공식 발표한 HBM4는 AI 인프라의 한계를 뛰어넘는 상징적인 전환점으로, AI 시대 기술 난제를 해결할 핵심 제품"이라며 "우리는 AI 시대가 요구하는 최고 품질과 다양한 성능의 메모리를 적시에 공급하여 풀 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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