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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조선 계열사 동시 파업…"대형조선사 3곳 중 HD만 남아"

HD현중 노조 12일까지 하루 7시간 파업

HD현대미포·HD현대삼호도 동참

12일 본사 상경 투쟁도 예고

삼성중 노사 전날 잠정안 마련

지난 3일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정문에서 노조원들이 임금 교섭 난항으로 부분 파업에 돌입하고 오토바이 행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HD현대 조선 3사가 공동 파업에 돌입했다. 삼성중공업(010140) 노사는 잠정 합의안을 마련하고 노조원 투표를 거쳐 최종 타결을 앞두고 있다. 마스가(MASGA)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대형조선사 노사가 잇따라 합의에 이르는 가운데 HD현대중공업(329180)의 파업은 오히려 심화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010620), HD현대삼호 등 3개사 노동조합은 이날 각 사업장에서 동시 파업을 진행한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오전부터 울산조선소에서 부분파업을 시작했으며 HD현대미포·HD현대삼호 노조는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파업에 돌입한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소식지를 통해 "23차 교섭에서마저 사측은 미온적이었다"며 "기본급 인상과 성과에 대한 공정한 분배를 제시해야 파업을 멈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7월 18일 마련한 기본급 13만3000원(호봉승급분 3만5000원 포함) 인상안이 조합원 총회에서 부결된 이후 한 발짝도 교섭을 진전시키지 못하고 있다. 백호선 HD현대중 노조지부장은 이날 파업 시작 후인 오전 9시 45분께 울산 조선소 내 높이 약 40m인 턴오버 크레인(선박 구조물을 뒤집는 크레인)에 올라가 고공 농성을 시작했다.



또 HD현대미포 노조는 현대미포와 현대중공업의 흡수합병 과정의 고용불안 해소와 싱가포르 법인 설립 이후 전망되는 이익 배분 문제 등을 제기하고 있으며 HD현대삼호 노조는 사측의 미온적인 교섭 태도를 문제삼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12일까지 하루 7시간 파업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며 12일에는 HD현대 11개 계열사 노조의 본사 상경 투쟁 및 총파업 대회를 예고했다.

반면 삼성중공업 노사는 전날 잠정 합의안을 마련하고 이날 노조원 투표를 거쳐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최종 타결을 앞두고 있다. 한화오션(042660) 노사는 지난 7월 일찌감치 기본급 12만3000원(호봉 승급분 포함) 인상, 일시금 520만 원 지급, 직무 난이도별 보상체계 신설 등을 뼈대로 하는 합의안을 마련 교섭이 최종 타결됐다. 이에 따라 국내 대형조선 3사 중 HD현대중공업 노사만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게 됐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마스가 프로젝트 본격화를 앞두고 조선 노사도 비교적 빠르게 임단협을 마무리 짓고 있다"며 "사측 입장에서는 노사 간 합의를 마무리 짓고 서둘러 마스가 프로젝트를 대비해야 하는데 조급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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