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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 봐주세요" 또 무릎 꿇은 엄마·아빠…그 간절함 이번엔 통했다

YTN 보도화면




서울 성동구에 장애 학생을 위한 특수학교인 (가칭)성진학교를 설립하기 위한 관련 계획안이 9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하면서 본회의 의결만 남겨두게 됐다.

서울시의회는 이날 열린 교육위원회에서 '성진학교 신설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통과시켰다. 오는 12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서울시교육청은 본격적인 설계와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성수공고 폐교 부지에 지체 장애 학생을 위한 특수학교인 성진학교를 설립해 2029년 3월 1일 개교할 목표를 세웠다.



22학급, 총 136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설립되며 유치원부터 전공과 과정(진로·직업 교육)까지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지역사회 요구를 반영해 성수공고 폐교 부지 1만3800㎡를 분할해 성진학교(8000㎡)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시설(5800㎡)로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019년 9월 강서구에 서진학교를, 2020년 3월 서초구에 나래학교를 개교했으며, 중랑구에 동진학교, 성동구에 성진학교 설립을 추진 중이다. 성진학교는 서울 동북권에 거주하는 지체 장애 학생의 통학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앞서 서진학교 설립을 추진할 때는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장애 학생 학부모들이 2017년에 열린 서진학교 설립을 위한 주민설명회에서 무릎을 꿇은 모습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지면서 설립 옹호 여론이 확산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도 장애인 학부모들이 지역 주민 반대로 성진학교 설립이 좌초될까 봐 서울시의회 앞에서 무릎을 꿇고 설립을 간절히 호소하는 장면이 반복됐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성진학교 설립안이 교육위를 통과하자 "서울교육공동체와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12일 서울시의회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는데 본회의에서도 소중한 우리 학생들이 환대의 공동체에서 차별 없는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데 모두 뜻을 같이해 주시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교육감은 이어 "서울은 특수교육 대상 학생 규모에 비해 특수학교가 매우 부족해, 많은 학생이 원거리 통학을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며 "성진학교 설립으로 이 같은 불편이 해소되고, 특수교육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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