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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피해 국립한글박물관, 2028년 10월 재개관"

강정원 관장 취임 10개월만에 간담

"장기간 휴관 불가피, 국민께 죄송

지역 한글 전시·교육은 계속할 것"

강정원 국립한글박물관 관장이 9일 취임후 첫 언론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정원 국립한글박물관 관장이 9일 “국립한글박물관의 복구 및 증축 공사가 진행 중으로 2028년 10월 재개관할 것”이라며 “공사 기간 중에도 다른 기관의 공간을 활용해 전시 및 교육은 정상적으로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 관장은 이날 박물관 옆 한 식당에서 지난해 11월 취임 이후 10개월 만에 첫 언론 간담회를 가졌다. 취임 당시 국립한글박물관은 4층 공간 증축 공사로 휴관 중이었고 이후 올해 2월 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휴관이 더 길어졌다.

강 관장은 “복구 공사로 장기간 휴관이 불가피하게 돼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2월 1일 화재로 건물 전반에 걸쳐 피해가 발생했다. 화재는 건물의 3층에서 발생했지만 열과 그을음이 건물 전체로 퍼졌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당시 증축 공사 중에 주요 유물을 수장고에 보관 중이었다는 점이다. 박물관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모든 소장품을 국립중앙박물관·국립민속박물관·국립세계문자박물관 등으로 옮긴 상태다.

강 관장은 “관련 기관의 정밀안전진단 결과 올해 10월 설계에 착수하고 내년 7월 착공해 2028년 10월에 개관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총공사비는 175억 원으로 추산됐는데 일단 내년에 예산 40억 원이 배정됐다. 공사 기간이 3년이나 진행되는 데 대해서는 “다시는 사고가 없게 안전하게 튼튼하게 공사를 진행하고 보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상급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박물관 및 공공기관과 협업해 자료 수집과 관리·전시·교육 등 본연의 기능은 그대로 할 예정이다. 강 관장은 “휴관 기간에도 전시·연구·교육 등 박물관 기능이 소홀하게 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립한글박물관은 2025년 지역 순회 전시 7회와 기획 전시 2회를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으며 9월에만 전국 3곳의 기관에서 지역 순회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11월에는 쓰기와 도구의 감각을 탐구하는 신규 전시 ‘글(자)감(각): 쓰기와 도구’를 ‘문화역서울284 RTO’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2026년은 훈민정음 반포 580돌, 가갸날(한글날) 100주년, 훈맹정음 10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인 만큼 국립민속박물관 등 전시 공간에서 3회의 특별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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