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관광 명에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배우 박보검이 SK 최태원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와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 이사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두 번의 큰 행사를 무사히 마쳤다”는 글과 함께 사진과 영상을 다수 올렸다. 이 중에는 박보검과 나란히 서서 활짝 웃는 모습, 휴대전화를 들고 셀카를 찍는 모습 등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박보검이 참석한 행사는 설치미술가 김수자 작가의 개인전 ‘호흡-선혜원’이다. 김 작가가 10년 만에 여는 서울 전시이자, 한국 전통 한옥 건물에 작품이 설치된 첫 사례다. 이번 전시는 김 이사가 총괄 디렉터로 있는 포도뮤지엄의 첫 서울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전시가 열린 선혜원은 SK 창업 회장의 옛 사저로, 과거 그룹 인재 교육 공간으로 활용되다 올해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박보검은 김 작가와의 인연으로 초청받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결론은 오는 18일 내려질 전망이다. 소송 제기 이후 약 6년 만이다. 앞서 최 회장은 자필 편지를 통해 김 이사와의 사이에서 2010년 태어난 혼외자 딸이 있음을 고백했다.
앞서 서울고등법원은 지난해 5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 1조 3800억원을 분할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1심에서 665억원으로 산정됐던 재산분할 액수가 뒤집힌 것이다. 1심은 SK 주식을 최 회장의 개인 재산으로 봤으나, 2심에서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일부가 SK로 유입돼 그룹 성장에 영향을 줬다고 판단했다.
최 회장과 노 관장 사이에는 2남 1녀의 자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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