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청라 로지스틱스 물류센터 인수전에서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브룩필드자산운용은 KKR·크리에이트자산운용 컨소시엄을 청라 로지스틱스 물류센터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매각 주관은 CBRE코리아다.
입찰에 참여한 곳은 이지스자산운용과 KKR컨소시암 두 곳이다. 당초 브룩필드 측은 1조 원으로 매각 가격을 생각했으나 원매자들은 8000억 원선을 제시하면서 매각이 무산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KKR 측은 1조 원대 가격을 제시하면서 우선협상자에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실제 딜클로징까지 성사될지에 대해서는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우선협상자 선정 이후 실사 등을 진행하면서 인수 가격을 낮출 수 있다”며 “실제 1조 원에 거래가 성사될지는 지켜봐야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청라 로지스틱스 물류센터는 연면적 약 43만㎡(13만평) 규모의 초대형 자산이다. 상·저온 복합시설로 구성돼 있으며 쿠팡이 전체 면적의 약 80%를 임차하고 있다. 인천항 및 인천공항과 가까워 해상 물류에 최적화된 위치로 평가된다. 앞서 브룩필드자산운용은 2020년 케이피로지스틱PFV로부터 총 8000억 원에 물류센터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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