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계 자산운용사 케펠자산운용이 서울 신도림동 오피스 빌딩 ‘디큐브시티오피스2(옛 쉐라톤 디큐브시티 호텔)’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이 오피스는 지난해 말 한 차례 매각을 시도했다가 원매자 참여가 기대에 못 미쳐 무산된 바 있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펠자산운용은 디큐브시티오피스2 매각 주관사로 세빌스코리아와 삼정KPMG를 선정했다. 케펠자산운용은 디큐브시티 복합단지 내 오피스1과 오피스2 두 개 자산을 보유 중이다. 이번에는 오피스2를 우선 매각한다.
디큐브시티는 지하철 1·2호선 신도림역 초역세권에 오피스와 상업시설이 함께 들어선 대형 복합 단지다. 단지 전체 연면적은 약 23만㎡ 규모다. 오피스1은 지상 9층~25층, 연면적 약 4만 2000㎡다. 오피스2는 과거 호텔로 운영되던 건물을 리모델링해 오피스로 전환한 자산이다. 단지 내 저층부(지상 6~8층)와 고층부(지상 26~42층) 오피스 구간으로 구성돼 있으며 연면적은 약 5만㎡다.
디큐브시티는 대성산업의 연탄공장 부지를 2000년대 초반 재개발해 조성된 복합단지다. 대성산업은 개발 비용 부담이 커지자 단지 내 주요 자산을 제이알투자운용 리츠에 순차적으로 매각했고, 케펠자산운용이 이후 이를 인수해 보유해왔다. 케펠자산운용은 2020년 4월 제이알투자운용 리츠로부터 오피스1을 약 1750억 원에 인수했다. 2021년 9월에는 제이알투자운용 리츠가 보유하던 옛 쉐라톤 디큐브시티 호텔을 약 1317억원에 매입했으며, 해당 자산은 리모델링을 거쳐 이듬해 디큐브시티오피스2로 재탄생했다.
케펠자산운용은 2024년 말에도 오피스1·2의 매각을 추진한 바 있다. 당시 세빌스코리아를 매각 자문사로 선정해 마케팅에 나섰지만, 원매자 풀이 제한적이었던 데다 가격 눈높이 조율이 쉽지 않아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다. 자문 계약 기간이 종료되며 매각이 멈췄고 최근 들어 자문사를 재선정해 다시 매각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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