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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건희 ‘선상파티' 겨눈다…경호처 전격 압색

대통령경호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

尹 부부 휴가서 함정 사적이용 의혹

박성근, 실장 임명 경위 조사 위해

韓도 ‘9일 출석해 소환받으라’ 통보

건강사유 불출석, 한학자 11일 재소환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 실질 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특별검사팀(특별검사 민중기)이 김건희 여사의 이른바 ‘선상 파티’ 의혹을 겨냥해 5일 대통령경호처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희건설의 맏사위 인사 청탁과 관련해서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9일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특검팀이 김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 수사의 반경을 넓히는 모습이다.

특검팀은 이날 해군 지휘정 내 선상 파티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경호처를 압수수색하고 증거 자료를 확보했다. 해당 의혹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2023년 8월 2~8일 여름휴가 당시 해군 함정을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게 골자다.



특검팀은 “(선상 파티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와 김성춘 전 경호처 차장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에게는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직권남용 금지)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대통령경호법 제18조에 따르면 경호처 소속 공무원이 직권(직무 권한)을 남용해서는 안 된다.

특검팀은 아울러 한 전 총리에 대해서도 ‘9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받으라’는 내용의 출석요구서를 이날 우편으로 송부했다. 서희건설의 귀금속 공여 의혹 사건과 관련해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임명 경위를 확인하기 위한 소환 조사라는 게 특검 측의 설명이다. 앞서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측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 당시 김 여사가 착용한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등을 대선 직후인 2022년 3월 교부했고 맏사위인 박 전 비서실장의 공직 임명 청탁을 한 사실을 인정하는 취지의 자수서와 귀금속 실물을 특검팀에 제출했다. 박 전 실장은 같은 해 6월 실제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임명됐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는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총재에게 ‘11일 10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는 2차 출석요구서도 보냈다. 이는 한 총재가 건강상의 이유로 8일 소환 조사를 받기 어렵다는 내용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데 따른 것이다. 한 총재는 이달 3일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해 심장 관련 시술을 받고 이날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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