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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선 트램, 이달부터 예비주행시험…내년 하반기 개통 준비 '이상무'

한국철도기술원 오송시험선서 한 달간 진행

총 5000㎞ 이상 주행하며 성능·안전성 검증

하반기 종합시험운행 후 2026년 개통 목표

위례선을 달릴 트램(노면전차)가 한국철도기술원 오송시험선에서 예비주행시험을 앞두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위례선에 투입되는 트램이 이달 초부터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예비주행시험을 시작한다. 연내에 위례선 본선 구간에서 종합시험운행까지 진행하면 내년 하반기에는 위례선에서 트램이 정식 운행되는 모습을 보게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이달 초부터 약 한 달간 충북 청주시에 있는 한국철도기술원 오송시험선에서 첫 편성 차량의 예비주행시험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위례선은 마천역(5호선)과 복정역(8호선·수인분당선), 남위례역(8호선)을 연결하는 총 연장 5.4㎞ 구간으로, 정거장 12곳과 차량기지 1곳이 조성된다. 위례선에 국내 최초로 투입되는 무가선 노면전차는 전기를 공급하는 전차선이 없어서 도시 미관을 해치지 않고 건설비용도 줄이는 장점이 있다.



시는 예비주행시험 기간 총 5000㎞ 이상 주행하면서 △가속·제동 △곡선 주행 능력 △통신·시스템 연동 △승차감 △소음·진동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차량 성능과 안전성을 철저하게 검증할 방침이다. 시는 도로를 공유해 운행하는 노면전차의 특성상, 위례선 전 구간에 교차로 13곳과 횡단보도 35곳이 설치되므로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한 정교한 시스템 점검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위례선에는 트램 10편성이 투입된다. 이 차량은 노약자, 휠체어 이용자 등 교통약자가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초저상 구조로 제작됐다. 무가선 트램의 특성상 지붕에 탑재한 대용량 배터리를 통해 동력을 공급받는다. 트램에는 레이더와 카메라 센서를 융합한 ‘전방 충돌 경보 장치’가 적용됐다. 장애물을 감지하면 기관사에게 조기경보를 울리며 반응이 없으면 제동장치가 작동해 안전한 운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트램은 시민 현장 선호도와 서울시민 설문조사 의견을 반영해 디자인을 확정했다. 전체적인 색상은 위례성을 첫 도읍으로 삼았던 백제 온조왕의 도포에서 영감을 얻은 보라색으로 정했다. 이는 우아함과 품위, 화려함을 상징한다. 또, 위례신도시를 구성하는 서울과 성남, 하남의 공통 상징색인 빨강과 파랑을 혼합하면 보라색이 되는 점에서 착안해 3개 도시가 화합한다는 의미도 담았다.

시는 예비주행시험을 마치면 올 하반기부터 위례선 본선 구간에서 종합시험운행을 벌일 계획이다. 이후 철도 운영기관과 인수 및 인계 작업을 거쳐 2026년 하반기에 위례선을 개통하는 것이 목표다. 위례선이 개통하면 1968년 12월 1일 0시를 기점으로 서울에서 운행을 멈췄던 트램이 58년 만에 부활하는 셈이다. 김용학 시 도시철도국장은 “안전하고 쾌적한 트램 운영이 되도록 모든 시험과 검증을 철저히 하는 등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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