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과 러시아를 제2차 세계대전의 주요 승전국이라고 규정하며 양국의 역사적 유대를 강조했다.
2일(현지 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에서 진행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5월 9일과 9월 3일 우리는 서로의 나라에서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기념행사에 (손님 자격으로) 참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이미 양국 관계의 좋은 전통이 됐으며, 제2차 세계대전 주요 승전국이자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중국과 러시아의 막중한 책임감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5월 9일은 러시아가 2차 세계대전 승리를 기념하는 전승절이며 9월 3일은 중국이 1945년 일본의 항복을 기념하는 날이다.
시 주석은 양국이 공동으로 기념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2차 세계대전의 결과와 그에 대한 역사적 진실을 수호하겠다는 양국의 결의를 보여준다고 밝혔다고 타스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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