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플랫폼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전략: 네이버가 웨일 브라우저의 첫 해외 진출지로 베트남을 선택한 것은 크롬 점유율이 61.8%로 다른 동남아 국가 대비 낮고 토종 브라우저 '콕콕'이 경쟁하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스타트업들도 글로벌 진출 시 기존 강자의 영향력이 약한 지역을 우선 공략하여 입지를 다진 후 확장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상황이다.
■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의 새로운 사업 도전: CJ바이오사이언스가 첫 약국 전용 유산균 제품을 개발하며 고기능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은 기존 온라인 중심 유통에서 전문 채널로 확대하는 전략이다. 또한 연간 수백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상황에서 수익성 있는 채널 다변화를 통한 적자 탈피가 바이오 스타트업들의 생존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는 모습이다.
■ 제조업의 하이퍼 자동화: 샤오미가 91% 자동화율로 76초마다 전기차 1대를 생산하며 테슬라의 65% 자동화율을 압도하는 것은 제조 스타트업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편 하이퍼 다이캐스팅 등 자체 기술 개발과 700대 로봇 투입을 통한 생산 효율성 극대화가 글로벌 경쟁력 확보의 결정적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는 전망이다.
[스타트업 창업자 관심 뉴스]
1. 영토 넓히는 웹브라우저 ‘웨일’…네이버, 베트남서 크롬에 도전장
핵심 요약: 네이버가 베트남을 자체 웹 브라우저 ‘웨일’의 첫 글로벌 행선지로 낙점하고 현지 진출에 집중하고 있다. 동남아 지역에 상대적으로 구글 ‘크롬’의 영향력이 작은 베트남을 선공략해 입지를 다지고 순차적으로 이웃 국가로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베트남 법인은 최근 웨일 개발자 채용을 진행하는 등 현지 입맛에 맞는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현지 론칭 시점은 아직 미정으로 파악된다. 웨일은 네이버가 사실상 전 세계를 장악하고 있는 구글의 크롬에 맞서기 위해 전체 개발 기간만 5년이 걸려 2017년 첫선을 보인 토종 웹 브라우저다. 네이버는 지난해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후발주자인 만큼 경쟁력과 완성도를 더 높이고 출시하기로 결정하고, 론칭 일정을 미룬 바 있다.
2. CJ바사 첫 약국용 유산균 개발 ‘프리미엄 건기식’ 입지 넓힌다
핵심 요약: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기업 CJ바이오사이언스가 건강기능식품 전문 기업 CJ웰케어와 손잡고 첫 약국 전용 제품을 출시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CJ바이오사이언스는 유산균 브랜드 ‘바이오코어’의 약국 판매 전용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는 유산균 함량은 높이고 가능성이 입증된 균주를 활용한 고기능 프리미엄 제품으로 알려졌다. 연내 CJ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을 마치고, CJ웰케어가 완제품 유통과 판매를 맡을 예정이다. 약국에서만 판매하는 전용 제품을 개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인 건기식은 대형 마트나 다이소 등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지만 고기능 제품은 여전히 전문가 설명이 판매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유산균 건기식 외에도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맞춤형 건기식 등 향후 두 회사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약국 채널 공략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3. “76초에 전기차 1대씩 찍어내”…美 압박 뚫은 ‘대륙의 쇼크’
핵심 요약: 샤오미의 전기차 공장 ‘슈퍼팩토리’가 생산능력을 최대치로 가동할 경우 시간당 47대 76초마다 1대씩 전기차를 찍어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생산속도가 가능한 이유는 자체 연구개발한 하이퍼 다이캐스팅 공법을 활용했기 때문이다. 샤오미는 기존 주조 공법을 자체 기술력으로 업그레이드해 총 72개의 부품을 하나로 통합해 120초마다 하나의 다이캐스트 부품을 생산할 수 있다. 실제로 기존 방식보다 용접 포인트는 840개 줄고 차체 무게는 17% 가벼워졌으며 생산효율은 약 10배 향상됐다. 샤오미 측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검사 시스템이 99.9% 이상의 높은 정확도로 결함을 감지하고 효율을 수십 배 이상 향상시켰음을 공개했다. 한편 샤오미 전기차는 미국의 압박에서 시작됐다. 2021년 1월 샤오미는 미국 국방부의 ‘중국 군사기업’ 목록에 포함됐다. 5월 목록에서 제외됐지만 언제라도 칩과 시스템 공급이 중단될 것을 우려한 레이쥔 회장이 고급 전기차로 눈을 돌린 것이다. 이후 높은 자동화율을 바탕으로 샤오미는 수익성을 빠르게 끌어올렸고 올해 2분기 샤오미의 전기차 부문 매출총이익률은 26.4%로 테슬라의 17.2%를 앞섰다.
[스타트업 창업자 참고 뉴스]
4. 美 수출 12% 급감……반도체 덕분에 쇼크는 벗었다
핵심 요약: 우리나라 경제를 이끄는 수출 분야에서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총 수출금액은 전년 대비 소폭 늘어나며 선방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지역별·품목별 수출 쏠림은 오히려 점점 더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반도체 등 일부 품목에 수출이 집중되며 반도체 업황 사이클에 따라 국가 경제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5년 8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584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3% 늘었다. 특히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이 월간 기준 최고치인 151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수출 실적을 끌어올렸다. 자동차(8.6%)와 선박(11.8%)도 전년 대비 수출 실적이 증가했지만 ‘반도체 착시’를 걷어내고 보면 수출 성적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 올 1~8월 반도체를 제외한 누적 수출액은 3509억 달러로 전년 (3611억 달러) 대비 3%(102억 달러) 가까이 감소했다. 아울러 올해 역대급 호황을 누리고 있는 선박 수출까지 제외하면 실적은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5.‘글로벌 IB’ 제프리스, 韓 공략…첫 투자 콘퍼런스 연다
관련기사
핵심 요약: 시가총액 기준으로 글로벌 투자은행(IB) 상위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제프리스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투자 콘퍼런스를 진행한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기아(000270) 등 국내를 대표하는 기업 100여 개가 참여하는 이번 투자 콘퍼런스를 발판 삼아 제프리스가 한국 자본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IB 제프리스는 KB증권과 함께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서울 여의도콘래드호텔에서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제프리스가 연례행사인 투자 콘퍼런스를 한국에서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IB 입장에서 매우 전략적인 행사이다. 투자자와 기업을 중개하며 수익을 버는 IB로서는 행사에서 쌓은 관계망이 향후 국내에서 사업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번 투자 콘퍼런스 강연 주제는 한국을 중심으로 미국·중국 등 전 세계 투자 흐름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6. 美 빅테크 뚫은 포스코인터…6000억 핵심부품 수주
핵심 요약: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북미 빅테크로부터 6000억 원 규모의 구동모터코어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회사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최근 미국의 한 전기차 업체와 전략적 장기 공급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총 300만 대 규모의 구동모터코어를 공급하기로 했다. 구동모터코어의 단가는 100만 대당 약 2000억 원으로 총계약 규모는 최소 6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대규모 수주 성공의 핵심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구동모터코어의 핵심 원재료인 영구자석의 탈중국 공급망 구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동모터코어는 전기차 배터리의 전기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전환하는 부품으로 전기강판·영구자석 등이 소재로 쓰이고 이 중 영구자석은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 등 희토류를 사용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중국 의존도가 90%를 넘는 희토류 공급망 다변화에 성공하며 완성차 업의 구미를 당겼다.
[자주 묻는 질문]
Q. 글로벌 진출 시 어떤 시장부터 공략해야 효과적인가요?
A. 기존 강자의 영향력이 약한 지역을 우선 공략하는 것이 핵심 전략입니다. 네이버가 웨일 브라우저 진출지로 크롬 점유율 61.8%의 베트남을 선택한 것처럼, 인도네시아 86.4%, 태국 70.1% 대비 경쟁 여지가 있는 시장을 먼저 공략해야 합니다. 또한 현지 법인 설립과 맞춤형 서비스 개발을 통해 입지를 다진 후 순차적으로 이웃 국가로 확장하는 단계적 접근이 성공의 핵심입니다.
Q. 제조 스타트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어떤 전략이 필요한가요?
A. 하이퍼 자동화와 자체 기술 개발이 절대적 핵심 전략입니다. 샤오미가 91% 자동화율로 테슬라의 65%를 압도하며 76초마다 전기차 1대를 생산하는 것처럼, 로봇 투입과 자체 개발 공법을 통한 생산 효율성 극대화가 필요합니다.
Q. 수출 의존 스타트업이 현재 경제 상황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A. 특정 품목이나 지역에 대한 수출 편중을 피하고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야 합니다. 8월 수출에서 반도체를 제외하면 누적 수출액이 전년 대비 3% 감소하는 등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어 특정 업황 사이클에 의존하는 리스크가 큽니다. 대미 수출이 12% 급감한 상황에서 아세안과 대만 등 대안 시장 개척이 중요하며, 가격 상승에 의존한 실적보다는 물량 기반의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스타트업 창업자 핵심 체크포인트]
✓ 글로벌 진출 전략: 네이버 웨일 사례처럼 기존 강자 영향력이 약한 지역을 우선 공략 후 단계적 확장 전략 수립 필수
✓ 채널 다변화 전략: CJ바이오사이언스처럼 기존 온라인 중심에서 약국 등 전문 채널로 확대하여 수익성 개선 박차
✓ 제조 자동화 혁신: 샤오미의 91% 자동화율과 하이퍼 다이캐스팅처럼 자체 기술 개발로 생산 효율성 극대화 추진
✓ 공급망 다변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탈중국 희토류 공급망처럼 특정 국가 의존도를 줄이는 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
[키워드 TOP 5]
글로벌 진출 전략, 제조 자동화 혁신, 채널 다변화, 공급망 리스크 관리, 수출 포트폴리오 다변화, AI PRISM, AI 프리즘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